'서울 중진' 권영세 "국민의힘, 지난 총선 폭망 수준…수도권에 집중해야"
'서울 중진' 권영세 "국민의힘, 지난 총선 폭망 수준…수도권에 집중해야"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4.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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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의원/뉴스핌
권영세 의원/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수도권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수도권 지지가 없으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만큼 우리가 수도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4선 중진인 권 의원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난 총선 결과를 놓고 볼 때 인구 절반 가까이 사는 수도권에서 폭망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의 지역색을 벗는 '탈 영남당'주장에 대해 "특정 지역을 폄훼하고 배제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며 "영남은 우리 당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한결같이 우리 당을 지지해준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말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어떤 사람이 더 지도부에 적절한지의 얘기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선에 대해 언급한 그는 "더 중요한 것은 누가 과연 대선 승리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덕목을 갖고 있는 지"라며 "개혁성이라든지 대선을 관리해본 능력을 가지고 있는냐, 그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대표 출마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전당대회 시기나 룰도 정해져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말씀만 드린다"라며 말을 아꼈다.

또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의 사례를 들어 비유를 든 그는 "배우 윤여정씨가 오스카상을 수상했다"며 "대표는 윤 씨와 같은 조연배우라고 얘기하고 싶다. 대선이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주연은 대선 후보"라고 봤다.

그는 "대표는 주연을 빛나게 하는 조연 리더십"이라며 "당 개혁을 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지만 본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으로서 개혁을 뒷받침하고 대선 후보가 맘껏 뛸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조연"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제3지대 정당이 언급되고 있는 점을 들어 "얼마 전 보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우리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국민이 결국 오 후보로 단일화를 시켜줬다"며 "대여전선 상황에서 플랫폼이 바깥이기보다는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는 확인을 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부분이 앞으로 대선에도 유효하다"며 "무리하게 3지대에서 새 정당이나 새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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