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5월 한미정상회담, 평화 시간표 앞당기는 기회 만들어야"
이인영 "5월 한미정상회담, 평화 시간표 앞당기는 기회 만들어야"
  • 이관희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1.04.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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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뉴스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이관희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의 조율을 통한 평화의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인영 장관은 "올해 상반기가 남북미 모두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나가는 절호의 기회이고 최적의 시간"이라며 "5월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의 전략적 조율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의제나 형식이든 관계 없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를 할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핵화 해법에 대해서는 단계적, 동시적 접근을 바탕으로 비핵화 진전에 따라 제재 완화 등 유연성이 발휘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진다"며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인도적 분야에서의 협력은 정치적 상황에서와 별개로 일관되게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미국이 대북 관여를 조기 가시화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궤도에 올리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미중 전략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 정치 일정도 본격화되는 등 변수가 많다"며 북미대화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인영 장관은 "정세 유동성이 커지면서 우리의 대북정책 추진 여건이 왜곡되거나 장애가 조성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반기가 남북미 모두에게는 절호의 기회이고 최적의 시간"이라고 밝히며 북한의 최근 행보를 두고 "지난달 한미외교국방장관 회의 전후로 그간 보여왔던 관망세에서 벗어나 대외정세 탐색을 시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특히 5월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향후 대외 행보를 저울질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을 대화의 자리로 이끌기 위해 미국이 취해야 할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조기 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과와 방향성을 미국이 많이 반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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