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강성 친문 문자폭탄…"의견 존중하면서 상처 안 줘야"
송영길, 강성 친문 문자폭탄…"의견 존중하면서 상처 안 줘야"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5.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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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당원들의 '문자폭탄'을 두고 신임 송영길 대표가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선의로 해석하면서 상처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가진 송 대표는 "집단 지성이 발휘되는 민주당으로 문화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은 생각을 보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도 함께 인용하며 "전날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원칙을 말했다"며 "서로 상처주지 않고 선의로 해석하고 당이 민주적으로 토론하는 기풍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성당원들의 문자에 대한 조치는 없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강성당원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열성당원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며 "시스템을 통해 그분들 의견을 잘 수렴해 개혁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송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의 쇄신과제로 '내로남불'을 꼽았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언행일치로 바뀌어야 하는데, 몇 가지 자기들만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서 자기 논리를 강화하는 구조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민심에 위배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균형있게 수용해 시장이나 각 상황에서 수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표적 사례로 부동산 논란을 꼽은 그는 "174명 국회의원들의 생각을 잘 수렴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당내 소통이 죽어버리면 민심이 제대로 당 내부 토의구조에서 반영이 안 된다. 몇 가지 논리로 주도해서 가버리다가 자기 교정이 되지 않아서 결국 지난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확인이 된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선행)되어 줘야 (당의 결정이)민심과 유리될 때마다 민심이 당내 토론 반영돼서 자기 교정이 가능해진다"며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또 최근의 여권 지지율 하락을 두고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국민들의 마음, 내 집을 갖고자 하는 서민들의 마음,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면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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