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이 흥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을 북한과 협력해 '평화뉴딜'로 연계하자고 했다.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축사에 나선 이인영 장관은 "북한 또한 부족한 전력 공급과 국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나름대로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의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교류협력사업의 차세대 모델이며 블루오션"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남북이 재생에너지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바는 없지만,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명시한 바 있다"며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의 기초는 이미 마련됐다"고 내다봤다.
또 "바이든 정부 역시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세를 잘 살려 교착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새로운 상상력으로 협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입을 연 그는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어떠한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이 조성돼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 속에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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