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후 의식불명, 경찰관 자녀 국민청원 "철저하게 조사해달라"
AZ 접종 후 의식불명, 경찰관 자녀 국민청원 "철저하게 조사해달라"
  • 조태인 기자 choti0429@kmaeil.com
  • 승인 2021.05.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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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조태인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의식불명에 빠진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경찰관의 자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A씨의 자녀라고 밝힌 청원인은 전날 "AZ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여자 경찰관의 자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 내용을 이어갔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29일 AZ백신 접종 후 사흘 만에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진 A씨가 두차례 긴급수술을 받고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요 사실이다. 

청원인은 "증상이 심해진 지난 2일 새벽 어머니는 갑작스런 사지마비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셨고 뇌에 혈관이 터져 뇌간이 부어올라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6시간의 대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뇌는 이미 일부가 망가져 돌아오기 어렵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아버지 또한 백신을 맞은 뒤 두통이 왔고 지금 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니 병원에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어머니는 평소 지병도 없고 기저질환 없는 건강한 분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찰이라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순서에 따라 백신을 접종받은 것이라는 점 또한 말했다. 청원인은 "지난 35년 경찰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조직에 자부심을 품고 살아온 어머니는 본인 문제로 조직이 공론화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으실 분"이라면서 "다시는 어머니와 같은 사례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원글을 올린다"고 서술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A씨의 증세와 백신 접종간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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