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 "증여세 제대로 알지 못해 잘못…최근 증여 해당부분 추가납부"
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 "증여세 제대로 알지 못해 잘못…최근 증여 해당부분 추가납부"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5.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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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뉴스핌
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문승욱 후보자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후속조치로 이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의 "후보자가 증여세 없다고 해명한 것이 제출한 자료에 근거해 검증하니 거짓으로 판명됐다"는 지적에 대해 "증여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서 잘못을 저지른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 한 사람 장관 후보로서 납세의 의무가 얼마나 잘지키고 있는지 검증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후보자께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남에게 2018년, 장녀에게 2019년 5000만원 1억원을 증여했는데 증여세 납부 면제 한도에 해당하는 10년간 5000만원을 넘지 않아 증여세 납부의무가 없다고 밝힌바 있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문 후보자는 "맞다"며 "당시에는 그렇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장남 보험금 납부 현황을 살펴보면 90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돼 있다"며 "후보자 답변도 저축보험 부모가 500만원, 변액보험 5000만원 증여를 시인해 5000만원이 넘지 않아 증여세가 없다고 해명한 것을 자료에 근거해 검증하니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녀에게 5000만원을 증여한 2019년 급여는 7만원에 불과했지만 예금증가액은 5815만원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급여가 없었는데 1275만원 증가, 올해는 657만원이었는데 1213만원이 늘었다"며 "4년간 증가액 8427만원 중 5712만원을 제외하면 3000만원을 추가 증여했는데 세금 탈루 인정하나"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문승욱 후보자는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증여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세무사를 통해 최근 확인했고 세법에 따라 증여 해당 부분은 추가로 세금을 납부했다"며 "실수한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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