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정의당 새 원내대표 선출 "거대 양당 네탓 정치 타파하겠다"
배진교, 정의당 새 원내대표 선출 "거대 양당 네탓 정치 타파하겠다"
  • 이관희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1.05.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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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신임 원내대표가 강은미 전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뉴스핌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가 강은미 전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이관희기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정의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로 굳게 닫힌 촛불 개혁의 문을 반기득권 민생입법연대로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배진교 의원을 신임 정의당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신임 원내대표가 된 배 원내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민생은 대재앙을 맞은 듯 그야말로 파탄 직전"이라면서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장서야 할 정치는 그 역할을 온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양당의 기득권 담합 정치와 극단적인 대결 정치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위해 쓰이던 국회의원 전수조사, 경쟁하듯 내놓던 부동산 대책은 기득권 양당의 담합을 증명하듯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며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입법은 양당의 극단적인 네 탓 정치로 하루하루 미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권 전 그렇게 외쳤던 개혁 정신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기득권 수호를 위해 촛불개혁을 배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힌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무책임한 정치로 성찰과 쇄신은 손절하고 도로한국당으로 회귀 중"이라고 비판했다.

거대 여야 양 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그는 "정의당이 촛불개혁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치권 인사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재벌과 엘리트 특권 등 한국 사회 기득권 카르텔 해체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통한 선거제 개혁 ▲대선 결선 투표 도입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개정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이뤄낼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정의당 2기 원내대표단의 최우선 과제는 국회의 '서킷 브레이커'가 되는 것"이라며 "개혁 실종과 민심 역주행으로 정치의 가치, 역할이 급락할 때, 책임져야 할 것들에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정치의 밑바닥이 보일 때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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