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년 대선 시대정신은 '내 삶을 지켜주는 국가'…내가 적임자"
이낙연 "내년 대선 시대정신은 '내 삶을 지켜주는 국가'…내가 적임자"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5.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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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으로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 삶을 지켜주는 국가'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핵심과제"라며 "비교적 제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문지애 아나운서와 대담을 통해 "청년들도 인생 전체가 불안한 상황이고, 국민들이 안심하게끔 국가가 보호막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재보선 이후 한 달 간 청년과 소상공인, 농업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이 전 대표는 특히 청년의 삶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청년들의 표를 얻겠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사치"라며 "우리 청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한 두 가지 일로 마음을 얻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 둘씩 청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서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청년일자리를 늘려달라고 요청키도 했다.

대선 주자로서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경험이 다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행정경험을 통해 정책이 어떨 때 빗나가고, 어떻게 하면 효과가 좋은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정은 이미 정해놓은 일이 많고 설명과 방어가 필요하지만, 정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정치의 영역에서 사이다가 되려면 야당의 운동가이거나 평론가여야 한다.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는 그러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별 갈등에 대해서는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밝히며 징병문제가 가장 큰 젠더갈등의 이슈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문제는 사병으로 징집된 남성들인데, 이들에게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을 장만해 드렸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한 3000만원 될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쪽이든 박탈감이 없도록, 피해의식이 없도록 하면서도 남성이나 여성이 불안해 하는 것,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채워드리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나씩 조용히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접근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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