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장 정책보좌관 향응접대 보도관련 정정보도 요청
안산시장 정책보좌관 향응접대 보도관련 정정보도 요청
  • 권영창 기자 p3cccks@kmaeil.com
  • 승인 2021.05.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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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안산시청

(안산=권영창기자) 본보가 지난 5월7일 지면 및 인터넷뉴스에 '안산시장 윤화섭 300만원 구형에 이어 정책보좌관 향응접대의혹 논란' 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 이후 안산시장 직인이 찍힌 정정보도 요청공문이 보도 당일인 7일 본사로 전송됐다.

K 대변인 전결로 발송된 정정보도문 요청에는 본보가 보도한 내용 중 “윤화섭 안산시장의 정책보좌관(4급)A씨가 안산지역 인허가 건과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부분에 대해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 14조 및 제 16조의 규정에 의하여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며 기사내용은 전혀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정보도문 내용에 의하면 ”제 3자의 허위제보를 바탕으로 기사화한 것으로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신청인 안산시를 비롯하여 정책보좌관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게재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여종업원 동석 운운은 사실이 아니며 청탁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고 시장면담은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청탁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향응을 제공받은 것도 아니며 카더라 식의 가짜뉴스로 인해 사실여부와 관계없는 악의적인 뉴스가 재생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위보도에 대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적법한 절차를 통해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기사삭제 및 정정 보도를 경인매일 지면 및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재하되 홈페이지에는 최소 24시간 동안 메인화면 첫 페이지에 나타나도록 요청했다.

정정보도 기사내용에 대해 “본 언론은 2021년 5월 7일자 경인매일 지면 1면 및 홈페이지 인터넷 종합뉴스 사회분야에 '안산시장 윤화섭 300만원 구형에 이어 정책 보좌관 향응접대의혹 논란' 이라는 제목으로 윤화섭 안산시장의 정책보좌관(4급)A씨가 안산지역 인허가 건과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라고 요청했다.

안산시의 이 같은 정정보도 요청에 대해 기사내용에서 보도된 향응을 제공받은 당사자는 묵묵부답인 채 대변인이 기사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운운하고 나섰다.

본보는 이번 보도내용에 대해 향응제공자의 당사자를 직접 만나 접대 자리에서 나눈 대화내용과 접대 후 결제 영수증까지 확보하였으며 해당 좌석에 여종업원까지 대동한 것을 제보자로부터 전해 들었음에도 대변인실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접대 자리에서 업자 C모씨가 현재 추진 중인 대부도 펜션 사업에 대한 특혜의혹까지 거론되었으며 대부도 지역에 전례 없는 합법적인 절차로 추진되는 과정에 관계자들에 대한 정밀조사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상적이 취재 과정에 대해서도 카더라 식의 가짜뉴스라며 일방적으로 매도하였으며 공직자가 근무시간에 자리를 이탈하여 고액의 식사를 대접받았음에도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이나 문제점에 대한 감사를 하지는 못할망정 공익에 부합된 취재를 허위라며 법적 대응을 통보해왔다.

특히 여종업원 동석 시 함께 동석한 3명을 포함 5인 이상 방역수칙에 위배됨에도 이에 대한 확인보다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본보는 논란이 된 정책보좌관이 김영란 법에 위배됨과 일반음식점 준수사항에 위배되는 동석 작배를 지적했으나 이 또한 일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정책보좌관의 불법행위에 대한 진위는 사실여부에 따라 본보가 허위 보도냐 당사자는 빠진 채 사실 확인도 없이 정정 보도를 요청한 안산시 K 대변인의 주장이 허위냐에 따라 둘 중 하나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할 상황에 직면했다.

공익에 부합하여 취재한 언론보도에 대해 다른 사람도 아닌 언론담당관이 가짜뉴스라며 허위보도를 주장하는 점과 법적 대응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자 당사자도 아니면서 나선 부분에 대해 직권남용이라는 여지가 남게 될 예정이다.

안산시청은 홍보담당관이라는 명칭대신 대변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인근 도시인 시흥시의 공보담당관이나 화성시의  언론담당관 등에 비해 대형조직에서나 사용되는 용어에 어색함을 주고 있으며 내부에서도 대변인은 경기도청이나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안산시가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가 시정홍보를 위해 발행하는 안산 톡톡 5월호 36페이지 책자에 20컷이나 윤화섭 시장 사진을 게재하여 지나친 단체장 홍보에 대한 편집이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5월호 안산 톡톡 책자에는 초지역세권 사업으로 꿈틀대고 있는 백운공원의 조감도가 포함되어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이권사업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산시민 박모 씨는 “요즘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단체장 찬양일색의 시정홍보지를 제작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내용을 살펴보면 필요한 정보보다는 식상한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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