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교의 정치분석] ‘주호영 전 원내대표 대세론’ 끝까지 갈 것인가···강점과 약점, 국민의힘 6월 11일 전당대회
[정웅교의 정치분석] ‘주호영 전 원내대표 대세론’ 끝까지 갈 것인가···강점과 약점, 국민의힘 6월 11일 전당대회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1.05.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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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인 결정, 선거인단 유효투표결과 70%, 여론조사결과 30% 합산...선거인단 35만여명 예상(대의원 1만명 이내, 책임당원 30만여명 전원, 일반당원 일부)
- 주 전 원내대표 강점···▲국민의힘 책임당원 40% 내외가 영남 분포 ▲최근까지 1년간 원내대표 역임, 현역 의원 지지세력 강한 편 ▲당무 전반에 밝아 당 조기 정비·안정시켜 대선후보 경선·대선 성공시킬 리더십과 역량 ▲포용적 리더십과 온화한 성품, 당내 거부감 별로 없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통합 협상해와 합당 순조롭게 마무리 가능 ▲판사 출신답게 논리적,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여의도연구소장 등 정책 주요 보직 모두 역임, 정책 능력 뛰어나 대선 공약 수립 지휘 능력 ▲특임장관(국무위원)·대통령정무특보 역임···행정부 운영시스템 전반 경험, 대선 정국 관리와 정부·여당 상대에 강점
- 주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일부 초선·비영남 출신 당권 주자 공세···주호영 당 대표 되면 ‘영남당’···반론은, 비영남 대선후보(윤석열 등)와 보완으로 득표력 제고, 지난 총선 비영남 당대표·원내대표로도 참패, 민주당 대표 호남이지만 ‘호남당’이라고 안 불러
▲정웅교 기자
▲정웅교 기자

(경인매일 정웅교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오후 1차회의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6월 11일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출마를 고려 중인 사람은 10여 명이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5선, 대구 수성구갑), 조경태 의원(5선, 부산 사하구을), 권영세 의원(4선, 서울 용산구), 홍문표 의원(4선, 충남 홍성예산), 윤영석 의원(3선, 경남 양산시갑), 조해진 의원(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김웅 의원(초선, 서울 송파구갑), 김은혜 의원(초선,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윤희숙 의원(초선, 서울 서초구갑), 나경원 전 원내대표(전 4선, 서울 동작구을), 이준석 원외 당협위원장(서울 노원구병) 등이다.

1. 주호영 전 원내대표 전날(5월 1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이번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는 ‘주호영 대세론’이 끝까지 힘을 받아 ‘주호영 당 대표 당선’으로 귀결되느냐 여부이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전날(5월 10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혁신과 통합, 대화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로 출마하면서 제가 국민들과 당원들께 드리는 약속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권교체'이다. 이를 위해 혁신과 통합, 두 가지 숙제를 해내겠다.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자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 능력,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체질을 혁신하겠다"며 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5가지를 약속했다. △자유와 공정을 실천하는 정당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 △실력있는 정책 정당, 수권 정당 △청년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 △개방과 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으로 당을 개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지난 1년간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우리 당의 개혁작업에 함께 했다. 대선 경선 시작 시점이 불과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 정권교체의 문을 활짝 열겠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 누가 후보가 되든 '원 팀'으로 대선 승리에 임하겠다. 대선을 위해 공약 준비팀을 즉각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 평생을 공정을 화두로 살아왔다. 정치하는 동안 지역이나 특정 계파,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다. 원내대표의 중임을 맡은 지난 1년 동안 거대 여당의 독단과 폭주에 맞서 맹렬히 싸웠다. 당의 1호 법안으로 코로나 위기탈출 민생 지원법안을 냈다"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2.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선거인단 구성, 책임당원 지역 분포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인 결정은 선거인단의 유효투표결과 70%, 여론조사결과 30%를 반영하여 최다득표한 자를 당 대표로 결정한다.

선거인단은 대의원(1만 명 이내), 책임당원 전원, 일반 당원 일부(각 당원협의회별 유권자수의 0.1% 이내) 등으로 구성되며 2019년 2월 27일 실시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의 경우 일반 선거인단 약 37만명(책임당원 전원과 일반 당원 일부, 투표율 24.58%), 대의원 8천여 명 등 총 37만 8천여 명이었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수는 약 35만 명 안팎일 것으로 예측된다.

선거인단 수는 약 35만 명이지만 과거 사례로 보면 실제 투표율은 약 25%로 예상되어 전체 선거인단 중 8.75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이와 비례한 여론조사 30%는 3.75만여 명이 된다.

현재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40% 내외가 영남에 분포해 있거나 영남 출신으로 알려졌다.

▲참고자료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 8 조의 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인단) 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은 다음 각 호로 구성한다. 1. 전당대회 대의원 2. 전당대회 대의원이 아닌 책임당원 선거인(이하 “책임당원 선거인”이라 한다) 3. 전당대회 대의원이 아닌 일반당원 선거인(이하 “일반당원 선거인”이라 한다) ② 책임당원 선거인은 선거 공고일 현재 당원 명부에 등재된 책임당원 전원으로 한다. ③ 일반당원 선거인은 각 당원협의회별 유권자수의 0.1% 이내로 다음 각 호로 구성하며, 최소 유권자수를 갖는 당원협의회와 최대 유권자수를 갖는 당원협의회의 선거인단 수 비율을 1:2로 하여, 당원협의회별로 가장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의 유권자수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1. 당원협의회에서 추천하고 시‧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당원협의회별 50인 이내의 당원 2. 제5항에서 규정하는 추첨 당원 ④ 당원협의회별로 배정된 일반당원 선거인은 여성을 50%로 하며, 자치구나 시 단위의 기초단체 지역은 만 45세 미만이 30% 이상, 군 단위의 기초단체지역은 2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 ⑤ 일반당원 선거인은 선거 공고일 현재 당원 명부에 등재된 당원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⑥ 선거인단의 세부적인 비율 및 배분방식, 정수 등 기타 필요한 사항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거관리위원장이 정한다.

3.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강점

주 전 원내대표가 이번 전당대회 대표 경선 주자들 중 상대적 강점에 대해서, 주 전 원내대표 측의 주장과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해서 정리해봤다.

첫째, 현재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40% 내외가 영남에 분포해 있거나 영남 출신이라는 점이 주 전 원내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둘째, 최근(4월 30일)까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약 1년간 활동하면서 현역 의원들과 친분을 쌓았기 때문에 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많아 다른 당 대표 경선 주자들에 비해 조직력 특히 원내세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점이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이 똑같은 1표를 행사하지만, 전당대회는 지역구 의원이 관장하는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이 선거인단이 되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의힘 의원 수는 101명으로 지역구 의원이 82명, 비례대표 의원이 19명이다. 지역구 의원 82명 중 영남 출신이 54명(65.85%)이고, 비영남 출신이 28명(34.15%)이다.

지역구 의원은 정치적 선택을 하거나 당내 경선에서 지지 대상을 선택할 경우 대체로 지역 여론과 지역구 당원 여론을 따라가는 경향이 많다. 일반적으로 당 대표 선거는 지역 연고가 많이 작용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종종 집단 발언을 내고 있는 초선의원이 56명으로 전체 의원 101명의 55.44%을 차지하지만, 이 중 지역구 초선의원이 38명(비례대표 초선 18명)이고, 비영남 지역구 초선의원은 12명에 불과해 초선의원이 집단으로 당 대표 선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 지역구 초선의원은 26명인데 이들은 초선의원 전체의 목소리와는 달리 지역 여론을 감안해 전당대회에 임할 것이다.

셋째, 주 전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당 투톱으로서 전반적인 당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대표에 선출된다면, 조기에 당을 정비하고 안정시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하거나 세력 통합을 통하여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리더십과 역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넷째, 포용적 리더십과 온화한 성품을 갖고 있어 당내에서 거부감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배경에는 김 원내대표의 포용적이고 온화한 성품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다섯째, 대선에서 야권 통합과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가 매우 중요한데, 주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된다면 국민당과의 합당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퇴임 직전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통합 협상을 해서 양당 통합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본 상태이다.

여섯째, 주 전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답게 논리적이고,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여의도연구소장 등 정책 관련 주요 보직을 모두 역임해 정책 능력이 뛰어나 당 대표로서 대선 공약 수립을 잘 지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곱째, 주 전 원내대표는 특임장관(국무위원)·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하면서 행정부 운영시스템 전반을 경험해 대선 정국 관리나 정부·여당을 상대하는 데 강점이 있다.

4. 주호영 전 원내대표(약점)에 대한 일각의 공세와 주 전 원내대표 측의 반론

국민의힘 대표 경선 주자들 중 비영남권 출신인 홍문표 의원, 김웅 의원과 일부 초선의원들이 김기현 원내대표가 영남 출신인데 당 대표도 영남 출신이 선출되면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영남당 이미지로 인식되어 대선에서 불리하다는 공세이다.

이에 대해 주 전 원내대표 측은 물론 다른 영남 출신 당 대표 경선 주자들 측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다.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비영남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대선 후보와 상호보완이 돼서 득표력이 오히려 제고된다는 것이며,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당 대표(황교안)와 원내대표(심재철, 나경원) 모두 서울이거나 서울+호남으로 비영남이었음에도 참패했다며 강력히 반박한다.

또 이들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호남 출신이고, 직전에는 당 대표(이낙연)와 원내대표(김태년) 모두 호남 출신임에도 민주당을 호남당이라고 부르지 않았는데 유독 국민의힘에서만 그런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하여 강하게 반발하며, 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 편가르기와 자해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다음은 주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혁신과 통합, 대화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국회의원 주호영입니다.

문재인 정권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늘, 저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 오전 문대통령께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친 깨알같은 자화자찬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생각과 국민이 느끼는 현실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발한 대통령께서 4년만에 관저에 유폐되신 것은 아닙니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대통령의 장밋빛 전망과는 정반대입니다.
대한민국 호(號)가 침몰하려 합니다. 지난 4년, 자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삼권 분립이 무너졌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갈등과 대립을 부추겼습니다. 지난 4년간 국민 한 분 한 분의 생활은 또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국가 안보가 위태롭습니다.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문재인 정권은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보를 지탱해온 한미동맹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는 또 어떻습니까? 부동산 정책, 경제 정책의 실패는 서민의 꿈, 청년의 꿈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위기 경보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습니다.
2030 세대의 비명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는 일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은 영혼이라도 끌어 모아 집을 사고, 빚을 내 주식 투자, 코인 투자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030 세대가 겪는 이 고통을 지금 당장 해소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침몰할 것입니다.

지난 4·7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파산선고를 내렸습니다. 586 세대들이 주도한 좌파적 실험은 끝장 났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국정 현안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켰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우리 '국민의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금 우리를 바라보면서 '답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제가 그 답을 내놓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정권교체, 이것이 국민이 우리 '국민의힘'에 내린 지상 명령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변해야 합니다.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권에 분노하고 미래가 불안한 국민에게 희망을 열어 줄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당 대표로 출마하면서, 제가 국민들과 당원들께 드리는 약속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권교체'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과 통합' 두 가지 숙제를 해내겠습니다. 이번이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지겠습니다.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자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 능력,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그 일을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제게 맡겨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체질을 혁신하겠습니다. 미래로 나아가는 담대한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5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자유와 공정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우리 당이 지켜야 할 핵심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번영입니다.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국민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는데 방해가 되는 생각과 관행들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둘째,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자유와 번영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비대위에서 애써 만든 정강-정책들은 우리 당의 변화를 담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작업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셋째, 실력있는 정책 정당, 수권 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당'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혁파하는 '노동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기득권화된 정규직 노조의 이익만 옹호해서는 일자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OECD와 IMF가 매년 우리에게 권고하는 '경제 개혁'의 핵심이 바로 노동개혁입니다.

젊은이들의 주거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2030세대들이 집이 없어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부자들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이념적 접근으로 4년을 허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환경문제에서 실천적인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2050 탄소제로라는 국제적 기준을 충족시키겠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창업의 정신이 넘쳐나도록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습니다.

넷째, 청년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청년들 스스로 자신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보장하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혁신하겠습니다.

20‧30세대가 참여하는 '(가칭) 한국의 미래 2030위원회'를 설치해서 청년들이 직접 대선 의제를 기획하고 입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다섯째 개방과 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수직적 정당을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당원 및 국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온라인 중심의 소통 정당으로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1년간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우리 당의 개혁작업에 함께 했습니다. 우리당의 취약점과 보강 방안을 깊이 있게 파악하였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대선 경선 시작 시점이 불과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정권교체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든 '원 팀'으로 대선 승리에 임하겠습니다. 대선을 위해 공약 준비팀을 즉각 가동하겠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제시할 대선 공약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내년 대선까지 10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험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합니다. 제게 기회를 주십시오.

저는 평생을 공정을 화두로 살아왔습니다. 정치하는 동안 지역이나 특정 계파,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균형 감각을 갖고 중도적이고 통합적인 길을 걸어왔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소통에 힘써 왔다고 자부합니다.

5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시대의 흐름을 읽으려 노력했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원내대표, 특임장관, 청와대 정무특보 등 당·정·청에서 여러 어려운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원내대표의 중임을 맡은 지난 1년동안 거대 여당의 독단과 폭주에 맞서 맹렬히 싸웠습니다. 당의 1호 법안으로 '코로나 위기탈출 민생 지원법안'을 냈습니다. 정부가 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던, '백신 구입 비용' 3조원을 예산에 책정했습니다. 원내대표에 선출되자마자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을 이뤄내고 비대위를 출범시키면서 당을 안정시켰습니다.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당의 외연을 넓히고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지난 4·7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정권교체는 국민이 내린 지상명령입니다. 야권 대통합은 정권교체의 절대조건입니다. 그 중심에 우리 당이 있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든 우리 당이 마련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저 주호영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정치의 근간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입니다.
우리 당은 실용주의 정당, 문제해결 정당, 대안제시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저 주호영에게 당 대표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혁신과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정권을 되찾아 이 나라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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