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 늘어나는 목격자 추가 등장… 미스테리 풀릴까
'한강 사망 대학생' 늘어나는 목격자 추가 등장… 미스테리 풀릴까
  • 김은섭 기자 kim5037@kmaeil.com
  • 승인 2021.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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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난달 한강 공원에서 숨진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고 있다. /뉴스핌
시민들이 지난달 한강 공원에서 숨진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은섭기자)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와 친구 A씨를 사고 당일에 봤다는 목격자가 추가로 나왔다. 추가적으로 일행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손씨 사망 사건의 또다른 목격자 2명을 확인해 진술을 확보했다. 진술 청취는 목격자들의 요청에 따라 구로경찰서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오전 2시쯤 서울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씨 일행을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약 50분간 가까운 거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B씨의 증언에 따르면 손씨 친구 A씨가 손씨를 일으키다가 다시 누웠고 A씨가 갑자기 물건을 챙기고 가방을 메고 서성이다가 우리가 갈 때쯤 다시 누웠다"고 밝혔고 경찰 진술에서도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목격자 B씨는 손씨 일행을 촬영한 사진도 가지고 있어 신빙성을 더했다. 사진 속에는 손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누워있고 A씨는 곁에 쪼그려 앉아 누워있는 인물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목격자가 추가적으로 나옴에 따라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7명의 목격자를 불러 실종 당일 상황과 관련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을 봤다" "당시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고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등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밝힌 새벽 3시 40분까지는 손씨 행적이 확인됐다고 보고 이후 A씨의 통화 내역과 CCTV 등을 바탕으로 동선을 파악 중에 있다. 

이 밖에도 A씨는 손씨 실종 당일 새벽 4시 반경 한강을 빠져나갔다가 새벽 5시 50분쯤 다시 한강공원에 나타나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 2명을 만나 주저 앉는 듯한 모습이 CCTV에 찍혔다. 

한편 손씨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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