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초선-중진 대결 안돼…대선 누가 잘 관리할지가 더 중요"
권영세 "초선-중진 대결 안돼…대선 누가 잘 관리할지가 더 중요"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1.05.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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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뉴스핌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당내 대결구도를 경계하며 "수도권 vs 영남, 초선 vs 중진 대결구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권영세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초선이든, 중진이든,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당을 개혁시키고 대선을 잘 관리해나갈 수 있는 경륜과 패기가 누구한데 더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윤영석, 조경태, 주호영, 조해진 의원 등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또한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유력한 당권주자인 권영세 의원 또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일정도 어느정도 확정이 되었으니 곧 결정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당권에 도전하는 인물이 10명이 넘을 것 같다는 관측은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어떤 분은 아사리판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초선들도 눈치만 보는게 아니라 우리 당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부분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당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면 집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에 손상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우려에 대해선 충분히 고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출신 지역, 연령에 따라 개혁성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분명한 것은 지난 총선 당시 수도권에서 폭망했기 때문에 100석 남짓의 초라한 처지가 됐다. 결국 수도권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권을 또 빼앗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당권과 별개로 대권에 대해서도 전망한 그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내년 대선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안심하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며 그는 이어 "당내 후보들의 지지율이 굉장히 미미한 상태다. 또 밖에 있는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지지율은 굉장히 높지만, 아직 정치 선언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의 영입은 긍정적으로 본 그는 "다만 제3지대론을 주장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의 플랫폼으로 올라오고, 또 다른 제3후보들을 등장시켜 우리 플랫폼 위에 올려놓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 또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긍정적으로 보며 "홍 의원도 지금은 우리 당에 받아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홍 의원이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될지 말지는 당원, 국민들이 선택할 부분이지 들어오면 된다, 안 된다는 식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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