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와 결혼한 일본여자가 본 한국사회
일본여성 사이토 다카코가 한국인 남자를 만나 사랑해서 결혼하고, 한국 땅에서 살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다카코짱 한국愛 빠지다’는 단순히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 주부의 일상이 아니다. 일본계 회사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체험한 한국식 직장문화, 한국에서 14년차 주부로 살면서 겪은 주부의 삶을 일본인 특유의 세심하고 정확한 시선으로 풀어냈다.‘다음에 갈게요’와 같은 인사치레는 왜 하는지, 빌려준 돈을 받으면서도 미안해 하는 한국문화에 의아해 한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타국인에게는 낯선 문화적 차이를 세밀하게 포착해냈다.처음 한국에 와서는 ‘안녕하세요’밖에 못했던 그녀가 이제는 무단횡단을 하고 한국어를 모르는 척 도망하고 신호대기에 걸린 버스를 잡아타기에 이르렀다. 해장국의 ‘해’가 바다를 뜻하는 단어인 줄 알고 해산물을 넣은 음식을 떠올렸던 경험 등 좌충우돌 한국생활 적응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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