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7.24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구서 시가총액 2조8000억 증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며 올들어 강남권 4개구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2조8천억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7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총 281조2천14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84조204억원에 비해 2조8천190억원이 감소했다.이는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 117만6천445가구의 시가총액이 총 667조5천778억원으로 지난해 말 639조5천419억원에 비해 28조359억원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지난해 말 70조3천178억원에서 올해 68조7천806억원으로 1조5천372억원이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가 119조5천930억원에서 118조8천17억원으로 7천913조원이 떨어져 뒤를 이었다.또 강동구가 4천855억원, 서초구가 59억원 감소하는 등 재건축 대상과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의 시가총액이 많이 떨어졌다.강남 4개구외에는 ‘버블세븐’ 지역중 하나인 양천구가 유일하게 3천82억원 하락했다. 반면 올 봄까지 집값이 강세를 보였던 강북지역과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남권은 시가총액 증가도 두드러졌다. 노원구가 작년 말 35조6천622억원에서 7월 현재 44조7천30억원으로 9조408억원이 증가해 서울 전체 증가액의 30%를 차지했다. 또 도봉구(3조6천529억원), 중랑구(1조9천966억원), 성북구(1조8천841억원), 구로구(1조5천278억원), 강서구(1조4천989억원), 영등포구(1조4천639억원) 등 9개구는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늘었고, 중랑구와 서대문구는 올해 처음 시가총액 ‘10조원 클럽’에 진입했다.부동산뱅크 김용진 이사는 “강북권의 경우 올 봄까지 소형뿐 아니라 중대형도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승폭도 컸다”며 “하지만 급격한 가격 상승은 거래 위축을 동반하는 만큼 올 하반기 가격 조정의 신호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인매일
경인매일
kmaei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