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국조’ 출범하기도 전에 삐걱
‘쇠고기 국조’ 출범하기도 전에 삐걱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7.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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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 증인·참고인 채택 놓고 정면 충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24일 여야간 의견이 정면 충돌하면서 쇠고기 국정조사가 제대로 출범하기도 전에 파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양당 특위 간사간 협의가 이날 2차례 모두 결렬되자 협상의 공은 원내수석부대표로 넘어갔으나 수석간 협상 역시 한 발짝도 진행하지 못한 채 결렬, 쇠고기 국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특위 간사인 한나라당 이사철,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증인채택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으나 PD수첩 제작진과 한덕수 전 총리, 홍문표 전 의원, 한승수 총리에 대한 증인 선정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면서 협상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특위는 문서검증반 구성과 증인·참고인 채택, 보고·서류제출 요구의 건 등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했다.양당 간사는 오전 11시께 다시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 앉아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이에 양당은 간사간 협의가 진전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의로 협상 테이블을 넘겼으나, 양당 원내부대표 역시 1차 전화통화에서 합의점 도출에 실패한 채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선에서 협상이 결렬됐다.이들은 또 4시30분께 다시 만나 논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무기한 연기됐다.그러나 첫 청문회가 다음달 1일로 예정되어 있어 현행법상 5일 전에 채택된 증인들에게 출석요구서를 통보해야하는 만큼 늦어도 25일 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양당 특위 간사간 협의에서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시절 30개월령 미만의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을 보고받은 한덕수 전 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자, 민주당은 “전 정부의 협상의 책임을 밝히고자 한다면 현 정부의 한승수 총리도 불러야 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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