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오락실 업자 ‘잔인한 살인’
20대 오락실 업자 ‘잔인한 살인’
  • 안산 / 김균식 기자 kks@
  • 승인 2008.07.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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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투자금 반환 요구하자 흉기로 30군데 찔러
사행성 성인오락실에 투자하면 큰 이익금을 남겨 주겠다면서 미국 유학길에 오르려던 애인에게 돈을 투자하게 한 뒤 투자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받은 20대 오락실 업자가 애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사건발생 1주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숨진 김씨는 지난 23일 상록구 팔곡2동 자신의 전세방에서 온 몸에 흉기로 30여군데를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25일 평소 사귀던 애인 김모씨(28·유학준비중)를 흉기로 살해한 김모씨(27·성인오락실운영)를 붙잡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숨진 김씨는 또 평소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이모에게 급전을 요구하는 등 금전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지난 23일 상록구 팔곡2동 자신의 전세방에서 온 몸에 흉기로 30여군데를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구속된 김씨는 이후 다른 곳에서 오락실을 차렸으나 모두 3차례나 경찰 단속에 걸려 영업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숨진 김씨로부터 이익금은 물론 투자금 반환 요청을 받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악화돼 말다툼이 잦아지면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구속된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매번 단속에 걸려 영업을 못해 이익금을 주지 못하니까 숨진 김씨가 투자금을 내놓으라고 해서 말다툼 끝에 죽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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