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혈세 낭비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운동이 한창인 지난 5월 초 45억원 이상을 들여 미국산 쇠고기 홍보에 박차를 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각 부처에서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현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 이후 관계부처 및 산하기관을 통해 쇠고기 관련 광고와 홍보를 위해 투입 금액이 45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된 부처단위의 광고 투입액은 농림수산식품부가 14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복지부 9억1천만원 문화체육관광부 5억2천만원 순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정부가 잘못된 협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로 국민들을 호도 하였다”며 “특히 산하기관까지 동원해 비판여론을 달래기 위한 물타기식 광고를 한 것은 도를 넘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