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도 '인천공항행 GTX-D' 원한다
서울시민도 '인천공항행 GTX-D' 원한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05.30 03: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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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서울시민 여론조사 결과 제시… '인천공항행 GTX-D' 강력 촉구
영종,청라,루원시티 주민들이 인천시청 입구에 설치한 GTX-D 미반영 항의 조화. 사진제공=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인천=김정호기자] '인천공항행 GTX-D' 유치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30일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공항행 GTX-D 노선을 반영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인천 서구 청라 지역 주민단체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루원시티 주민단체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구 영종 지역 주민단체 '영종시민연합'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공동대표 노형돈, 정관용, 한정엽)는 인천공항행 GTX-D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하는 근거로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제시한 서울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이 인천공항행, 김포행 중 하나로 결정된다면 어떤 노선이 낫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47.8%가 인천공항행, 23%가 김포행을 선택해, 인천공항행의 선호도가 김포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공항행과 김포행 노선이 각각 단일 노선으로 결정된다면 이용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로 강한 긍정 의사를 표한 비율은 인천공항행 46.0%, 김포행은 30.1%로 서울시민들은 김포행보다 인천공항행을 강하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를 합산한 긍정평가 비율은 인천공항행이 76.3%로 김포행 노선의 62.1%와 비교할 때 김포행보다 인천공항행의 이용 의사가 1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로 응답한 부정평가 수치에서도 인천공항행과 김포행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인천공항행을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의미의 부정 응답 비율은 17.2%, 김포행의 부정 응답은 28.3%로 1.5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서울을 한강 기준 북서·북동·남서·남동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분석한 권역별 결과에서는 송파·강남·서초·강동구 지역에 해당하는 강남동권의 인천공항행 선호도가 51.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에 해당하는 강북서권은 김포행 선호도가 32.8%로 타 권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김포행 선호도가 가장 높게 측정된 강북서권에서조차 인천공항행의 선호도가 38.6%로 김포행 32.8%보다 오차범위 이상 더 높게 나타나 서울 4개 권역 모두에서 인천공항행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행이 인천공항행보다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 권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노형돈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서울시민도 인천공항행 GTX-D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되었다"면서 "정부는 집값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집값 상승 우려로 꼭 필요한 철도 노선을 포기하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값 문제는 철도와는 별개의 사안이므로 정책적 방법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인천공항경제권과 국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천공항행 GTX-D 노선은 국토교통부가 오는 6월 발표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가 제시한 여론조사 내용은 <더 청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GTX-D 노선 관련 서울시민 인식도 조사' 결과로서 유선 RDD 및 무선 DB 무작위 추출을 통한 유·무선 ARS로 18,847명을 접촉해 유선 304명, 무선 260명, 최종 60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 포인트이다.

한편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지난 9일 영종, 청라, 루원시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차량 2백여 대를 동원해 '인천공항행 GTX-D 반영하라' 등 촉구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인천시청을 행진하는 차량 시위를 벌였고, 중구와 서구 지역 일대에 현수막을 대거 설치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에 인천공항행 GTX-D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