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것은 “사회적 현상”
살찌는 것은 “사회적 현상”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7.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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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연구소 학술회의서 발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과체중이면 자신도 모르게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워위크 대학(University of Warwick)의 앤드루 오스월드 박사는 유럽 29개국의 성인 2만7천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느끼는 남성은 3분의 1, 여성의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이는 남성들은 자기 주위에 과체중인 사람이 많으면 자신이 과체중이어도 과체중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오스월드 박사는 말했다.여성은 자신의 체중에 대한 만족도를 자신의 순수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같은 연령층 여성들 BMI에 비교해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오스월드 박사는 말했다.다만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체중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오스월드 박사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주위 사람들과 비교하게 마련이며 따라서 주위 사람들이 과체중이면 이를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해 자신도 과체중이 되어간다고 말했다.그는 과체중 인구가 늘면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다가 결국에는 전체가 심각한 건강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비만은 생리학적 현상이 아닌 사회적 현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미국경제연구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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