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 고래, 사고 버려야…”
“우물안 고래, 사고 버려야…”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7.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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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무협회장 최고경영자 세미나서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26일 “한국은 세계 13위권의 경제규모를 이루었으나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우물 안 고래’ 같은 사고가 우리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희범 회장은 이날 무역협회와 능률협회가 공동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 폐회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핀란드, 아일랜드, 아랍에미리트처럼 약진하는 강소국이 되느냐,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성장 지체국이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안타깝게도 최근 우리나라는 불법 시위와 파업, 성장보다는 분배 우선 풍조가 성장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이를 극복하고 통상대국으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과거 지향적이고 대외적으로는 배타적인 ‘우물 안 고래’식 의식을 떨치고 글로벌 정신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또 외국인투자 유치와 관련 “우리나라는 2004년 이후 외국인투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존 진출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기피하는 것에는 법치주의 미흡, 경직된 노동시장, 과도한 정부규제 등이 작용하나 배타적인 의식구조도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새 정부가 제시한 ‘747’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10년 무역 1조 달러, 2017년 무역 2조 달러를 이뤄내야 하며 이를 위해 개방적인 무역대국을 지향하는 가운데 과학과 기술혁신의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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