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본다-'刧' 작가 최소리 전시회, 종로구 인사동 복합문화 공간 ‘KOTE’(코트)에서 열려
소리를 본다-'刧' 작가 최소리 전시회, 종로구 인사동 복합문화 공간 ‘KOTE’(코트)에서 열려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1.06.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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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에서 6/2(수) 6시부터 미술계 인사들과 미술애호가, 국악 소리꾼 김용임 등의 참여로 오프닝 행사 가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 1,2,3층에서 ‘소리를 본다-刧’ 작가 최소리 전시회 개막 행사가 6월 2일 열려 (사진=이익돈기자)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 1,2,3층에서 ‘소리를 본다-刧’ 작가 최소리 전시회 개막 행사가 6월 2일 열려 (사진=이익돈기자)

(경인매일=이익돈 기자)  ‘소리를 본다 - <刧>’,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 전시회가 종로구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에서 6월 2일 개막 행사를 가졌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 나는 그 소리를 전달하는 메신저이고 싶다. 나는 소리에 미쳐 있다.” 작가 최소리의 말이다.

지난 30녀년 동안 전 세계 200여개 도시에서 타악 연주의 울림으로 감동을 준 타악 솔리스트 최소리가 刧(겁)의 세월 축적되어 온 지리산 청학동 맑은 생명의 움틈과 관용의 자연 가운데서 2년 간 작업해 온 그의 독특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그는 음악과 미술의 융합, 공감각적 예술의 장을 펼쳐나가고 있다.

인사동 코트에서 전시중인 ‘소리를 본다-刧’ 전시 중인 작품 (사진= 이익돈기자)
인사동 코트에서 전시중인 ‘소리를 본다-刧’ 전시 중인 작품 (사진= 이익돈기자)

최소리는 G20정상회담 등의 큰 행사에서 공연하였고 10여 장의 음반을 내면서 열정적인 연주활동을 해오다 한 쪽 청력을 잃고 새로운 미술작가로의 길을 걸어왔다. 동판, 알루미늄판 등 다양한 소재에다 두드리고 문지르고 굽히고 펴고 우그러뜨리기도 하는 등 그런 과정의 시간과 소리를 시각 예술로 담아내고 있다.

최소리는 소리에 빛과 색을 입히고 영겁의 대자연의 기운을 찰나의 순간 포착으로 담아내 대자연의 영원한 시간의 소리를 보여주고 있다. 한 우주가 태어나 사라지는 동안의 시간이라고도 할 <刧(겁)>의 시간을 빛과 소리의 파동에너지를 순간 포착, 찰나의 이미지로 응축시켜 놓는 작업을 ‘아트인청학’에서 수년 째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학동 노을’, ‘24절기’ 등 지리산 대자연과 접화하며 지리산의 자연의 소리와 교감을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작가 최소리의 내면의 소리를 담아낸 작품들이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KOTE’ 1,2,3층 전관에서 6/30까지 펼쳐진다. 종각역에서 인사동으로 진입하며 만나는 삼거리 왼편 골목에 자리한 ‘코트’는 카페와 식당, 중앙정원 등이 있는 곳, 아티스트들이 즐겨 찾는 인사동의 명소이다.

‘소리를 본다-刧’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작가 최소리가 타악 연주를 선물처럼 멋진 소리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익돈기자)
‘소리를 본다-刧’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작가 최소리가 타악 연주를 선물처럼 멋진 소리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익돈기자)

최소리는 ‘영겁의 시간이 찰나요, 빛과 색 역시 소리요 파동, 운율’이라는 주제로 지리산 2년간의 두드리고 어루만지고 자연과의 동화작용을 거쳐 혼신의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최고의 소리를 보여준다. 영겁의 소리를 찰나의 빛으로 보여주고, 우주의 소리를 자연의 빛과 색으로 빚어내서 우리에게 음악과 미술이 하나된 원초적 에너지를 보여준다.

최소리 작가는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고자 이번 대규모 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지리산이라는 대자연의 공간과 영겁의 오랜 시간의 만남, 빛과 소리가 둘이 아닌 하나임을, 음악과 미술이 융합과 꼴라보레이션을 이루며 승화되는 한 차원 높은 예술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최소리의 전시회에서 영겁의 시간을 찰나의 순간으로 담아낸 우주의 에너지를 만나보자.

미술과 음악이 한 자리에서 만나고 있는 ‘소리를 본다-刧’ 전시회 오프닝 무대.이번 전시는 6/1~6/30, 한달 간 인사동 코트에서 열린다. (사진= 이익돈 기자)
미술과 음악이 한 자리에서 만나고 있는 ‘소리를 본다-刧’ 전시회 오프닝 무대.이번 전시는 6/1~6/30, 한달 간 인사동 코트에서 열린다. (사진= 이익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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