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나는 마을, 6월 미추홀 학산문화포럼 성료
아이들이 자라나는 마을, 6월 미추홀 학산문화포럼 성료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06.2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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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돌봄과 협치' 사례 발표 및 주민과 전문가 토론 마련
2021년 2차 미추홀 학산문화포럼. 사진제공=미추홀학산문화원

(인천=김정호기자)미추홀학산문화원은 지난 21일 학산소극장에서 '2021년 2차 미추홀 학산문화포럼'을 성료했다.

이번 6월 포럼의 키워드는 [사회적 돌봄]으로,코로나 시대에 화두가 되는 돌봄의 사회적 책임과 중요성에 대하여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마을 : 지역사회돌봄과 협치>를 주제로 미추홀구 마을공동체, 사회적기업, 사회복지법인, 미추홀구 가족센터 등이 참여하여 사회적 돌봄의 의미와 사례, 성과와 한계 등을 발표하고 다양한 돌봄 방식의 확대와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기조발제인 '지역사회와 돌봄현황'(김용구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통하여 돌봄의 국가적 책임과 사회적 문제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성 등을 나누었다.

이어서 미추홀구 마을 공동체와 단체들의 돌봄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첫번째로 '미다돌-미추홀구 다함께돌봄센터가 탄생하다'(장정애 청운대학교 보건복지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발표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만 6세 이상 1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미추홀구 1호 다함께돌봄센터의 사례를 중심으로 성과와 제도개선 사항 등을 나눴다.

두번째로 '마을 안에서 사회적 경제로 돌봄을 만나다'(채상아 사회적기업 청청 프로젝트 연구소 대표) 발표에서는 '청청' 개발한 대안교육 컨텐츠와 마을 숲 상담 컨텐츠로 돌봄에 대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세번째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김현영 예그리나 마을교육공동체 대표)에서는 마을의 학부모들이 모여 지역사회 안에서 돌봄을 운영하는 사례로 개개인의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돌봄-교육-문화활동이 마을 속에서 펼쳐지는 것의 중요성과 과제들을 나누었다.

네번째로 '마을에서의 성장 발달 돌봄'(한은혜 은하수미술관 대표) 발표에서는 예술을 기반으로 성장과 발달, 돌봄을 진행한 사례를 나누었다. 예술강사가 아이들을 돌봄으로써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아동 맞춤 예술적 정서적 지원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돌봄'(한리아 미추홀구 가족센터 베트남 통번역 담당)에서 다문화가정 아이 돌봄의 실태와 어려움에 대하여 발표했다. 영상으로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돌봄 공동체와 다국어 서비스 강화, 자녀 생활 서비스 수요에 탄력적 대응이 필요함 등을 나누었다.

2부에서는 김용구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포럼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전문가 패널(김태정 인천광역시교육청 전문관, 현광일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들이 함께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사회적 돌봄은 발달과 함께 하는 인지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이 결합된 감성적 경험을 마을에서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중요하며, 학교 밖 사회적 돌봄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연대, 그리고 마을에서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돌봄 협의체가 절실히 필요함을 공유했다.

또한 초등 돌봄 확대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사회적 경제조직, 시민단체, 마을 공동체, 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 돌봄의 협치를 이루어가는 것의 필요성에 대하여 토론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돌봄은 각 가정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변화로 협치를 이루어 갈 때 아이들이 마을에서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시대가 바뀜에 따라 요구되는 다양한 사회적 돌봄의 사례를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본 포럼을 계기로 문화원에서도 아이들이 자라는 미추홀구의 미래를 위하여 다양한 기관과의 연대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본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전 신청을 받은 주민들이 학산소극장 현장 관객으로 참여했으며, 온라인 생중계 영상은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 가능하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코로나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우리들의 삶과 터전, 공동체를 마주하는 시선을 넓혀 가기 위해 ‘미추홀 공동체문화를 찾아서-공간, 마을,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올해 지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상반기 2회, 하반기 2회 미추홀 학산문화포럼을 진행한다.

9월에는 [도시의 생태], 10월에는 [공동체 예술축제]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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