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실종 고교생, 실종 7일만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분당 실종 고교생, 실종 7일만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 유형수 기자 rtnews@kmaeil.com
  • 승인 2021.06.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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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경찰이 현장감식을 마치고 김휘성 군의 시신을 수습해 하산하고 있다. /뉴스핌
28일 오전 경찰이 현장감식을 마치고 김휘성 군의 시신을 수습해 하산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유형수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휘성 군이 실종 7일째인 28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도 없어 현재까지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김군은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가겠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낸 후 실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고 김군이 하교한 뒤 편의점에 들러 교통카드를 충전후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 것까지 알아냈다. 

이후 김군은 서현역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에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분당 율동공원을 비롯해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인력 180여명과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김군 수색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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