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기연구원 유치…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 위상 ‘UP’
의정부시, 경기연구원 유치…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 위상 ‘UP’
  • 권태경 기자 tk3317@kmaeil.com
  • 승인 2021.06.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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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동·추동근린공원’ 전국 최초로 장기 미집행 사항 민간자본 활용 공원 조성 큰의미
- 미군기지 8개 중 5개 반환받아…복합문화융합단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 학생수준별 맞춤형 교육…시민 모두 잘살고 행복 염원 희망도시 만들기 행정력 집중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의정부=권태경기자] -경인매일 독자들과 의정부 시민들에게 전하실 인사말씀?
▶민선 5기 처음 시장에 당선된 후 11년이란 세월이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빠르게 지났습니다. 시장이라는 자리가 매우 지엄한 것인데 이렇게 3번의 기회를 주신 경인매일 독자분들과 의정부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촌음을 아껴서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항상 다짐해오고 있습니다. 우선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차별화된 비전과 발전전략을 통해 의정부시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시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을 염원하는 희망도시 의정부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약사업과 그동안 완성되지 못한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동공원
직동공원 (사진=의정부시)

-3선 의정부시장으로서 지난 임기를 되돌아 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거의 모든 사업이 기억에 남는 일이지만, 구태여 하나를 꼽으라면 직동공원과 추동 공원 민자사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시계획에만 있는 공원시설은 10년 이상 방치하고 최장 20년만 되면 ‘도시공원일몰제’로 무효가 됩니다. 직동·추동근린공원은 지난 1954년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되어 6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공원이었습니다. 땅의 주인은 98%가 개인 땅으로, 토지 보상을 하고 공원을 조성해야 하는데 시는 보상비가 없어 공원을 조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추동공원
추동공원 (사진=의정부시)

그런데 민자유치에 대한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이 두 공원을 대한민국 최초로 민자개발 방식으로 조성했습니다. 사업자가 나무만 심는 공원을 전부 사서 80%를 기부체납하고 20% 범위 내에 원래 공원이었던 곳에 아파트를 짓는 그런 내용으로 특별법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의정부가 전국 최초로 장기 미집행이던 사항을 민간자본을 활용하여 공원을 조성하고 40만 평을 기부채납 받아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의정부시는 민간투자 방식의 두 공원 조성사업 추진으로 토지보상비와 공원 공사비 약 2,500억 원을 절약하고 약 30억 원의 취득세를 벌어들이게 됐습니다. 직동·추동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전국 최초일 뿐만 아니라 적극행정의 쾌거를 이루었다는 자랑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공직자들이 고생 많이 했습니다. 

-최근 의정부시가 경기연구원을 유치해 경기북부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데, 유치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경기연구원 유치는 저의 핵심 공약사항이자, 46만 의정부 시민의 염원으로 이루어진 쾌거입니다. 경기연구원이 의정부시에 들어오면 경기북부 지역발전에 선도적 역할은 물론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될 것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캠프카일 부지에 경기연구원을 건축할 예정이며, 연구의 집중을 위해 공원, 녹지부지 조성 등으로 연구공간의 확장성과 쾌적하게 만들어 경기연구원 중심의 대학, 기관과 네트워크체계를 구축하고 통일시대 평화 경제 경기연구원의 역할을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의정부시전경
의정부시전경(사진=의정부시)

-100년 먹거리라는 가치에 매진하셨는데, 100년 먹거리를 통한 비전은?
▶시장에 당선되면서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정부 시민이 잘사는 100년 먹거리의 완성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역점사업이라면 가장 먼저 미군부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정부는 한국전쟁 이후 군사 강대국인 미군이 고른 대한민국 최고의 군사요충지이며, 세월이 흘러 8개나 있었던 미군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자리는 우리 의정부시에 희망의 땅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미군 부대의 반환을 줄곧 강력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기지를 가진 의정부시의 미군기지 8개 중에서 5개를 반환받아 3개만 남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3개의 미군기지도 조속히 반환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캠프 에세이욘은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 을지대와 을지대 부속병원을 완공하였습니다. 또 2청사 앞에 캠프 시어스는 13개의 행정기관이 모두 입주하여 운영 중입니다. 캠프 카일에는 이번에 유치 확정된 경기연구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라과디아는 동주민센터, 스포츠센터, 공원, 공동주택등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시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입니다. 미반환기지 2곳 CRC와 캠프 스텐리도 시민에게 돌아오도록 부단히 반환을 촉구할 것입니다. 기대가 큽니다. 캠프 레드크라우드와 스탠리는 대형물류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며,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은 본격적으로 그 논의와 추진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복합문화융합단지(사진=의정부시)

다음은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명칭이 복잡하지요? 문화만 있는 곳, 쇼핑만 있는 곳, 아울렛만 있는 곳은 많습니다만 우리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문화와 관광, 쇼핑이 복합적으로 들어오는 사업입니다. 그린벨트지만 중앙과 경기도의 도시계획이 모두 승인되어서 주민에게 협의 보상이 완료되었습니다. 제가 약 20만평 부지에 100년 먹거리 복합문화융합단지 유치, 835프로젝트를 약속한 바 있는데, 8백만명 관광객이 오도록 하고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내고자 하는 목표를 둔 사업입니다. 

의정부시, 경기연구원 유치…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 위상 ‘UP’(사진=의정부시)

-안 시장께서는 학자 출신으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계신데, 그 까닭이 있다면?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대학 교직원 10년, 교수 21년 등 30여 년을 교육에 종사했기에, 무엇보다도 시민을 부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교육에서 비롯된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의정부시는 탄탄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무선단말기 보급사업과 같은 에듀테크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의정부형 혁신 교육과 관내 대학을 지원하여 지역교육 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는 임기 중 내내 교육에 투자하는 의정부를 만들었습니다. 21년간의 대학교수를 지낸 저로서는 교육은 저의 철학이자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환경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교육혁명과도 같은 큰 전환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교육은 ‘교육기회의 실질적 평등, 학생수준별 맞춤형 교육’입니다. 입시 위주의 획일적 틀에서 5% 학생만이 만족감을 느끼고 나머지는 패배감을 느끼는 교육은 평등하다고 볼 수 없기에, 교육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육혁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인터뷰사진 (사진=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인터뷰사진 (사진=의정부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그동안의 활동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는?(2021년 6월 30일 오후 6시 기준)
▶지난해 3월 10일 우리 시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635명입니다. 우리 시는 병원,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7개 반 123명으로 이루어진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진단검사, 역학조사, 방역 소독, 자가격리 등 체계적인 감염 예방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확진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시민들께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휴일과 공휴일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16일부터 주요 지역에 3개소의 임시선별검사를 설치하여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현재까지 56,009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여, 178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차 접종 113,423명, 2차 접종까지 31,760명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예방접종 사진
의정부시, 경기연구원 유치…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 위상 ‘UP’(사진=의정부시)

앞으로 우리 시는 예방접종센터 뿐만 아니라 민간위탁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접종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더욱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는 앞으로도 사회단체 및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유증상자 적극검사,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확대, 감염취약 시설 관리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안정적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예방접종은 본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조치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를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의정부시, 경기연구원 유치…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 위상 ‘UP’(사진=의정부시)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의정부 시민을 위해, 의정부를 위해, 더 나아가 성장하고 있는 의정부 청년들을 위해 계속 뛸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이 시기에 모든 공무원과 의료진이 시민을 위해 애쓰고 있고 이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지엄한 시장직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해주신 시민들께, 그리고 시장을 믿고 따라온 1천 3백여 공직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 100년 먹거리를 완성하고 의정부를 더 푸르고 아름답게 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담대히 받아들이고 아무리 어려운 고비가 오더라도 꿋꿋하게 참아나가면 반드시 희망적인 미래가 온다는 말입니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46만 시민이 당당히 떨치고 일어나도록 힘을 모읍시다. 척박한 대지에 한 떨기 희망의 꽃이 팍팍한 마음을 달래어 위안을 주듯이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모든 가능한 수단과 행정력을 집중하여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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