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일 신기록 경신, 공포분위기 ‘확산’
코로나19 연일 신기록 경신, 공포분위기 ‘확산’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1.07.1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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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다. /뉴스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준영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밤거리의 한산함이 공포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불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열대야에 시달리다 가까운 공원이나 강변을 찾았지만 문을 연 상점과 생필품 점포가 없어 어두운 밤거리의 치안마저 심각한 실정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을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1,378명에서 14일 1,615명으로 급증했으며 이 같은 수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야외활동이 잦은 시민들 간의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차 대유행’ 이후 300명을 밑돌던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도 이날 389명 발생하며 신규 확진의 24.8%가량을 차지했다.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실질적으로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2단계를 적용한다.

‘지역유행’ 단계인 2단계로 격상되면 사적 모임은 9인 이상이 금지돼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유흥시설이나 홀덤펍· 홀덤 게임장, 콜라텍, 무도장, 노래연습장, 식당·카페는 밤 12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고 식당·카페의 경우 이후에도 포장·배달은 가능하다. 

헬스장과 목욕탕,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은 2단계에서도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0%만 입장이 가능하고 행사나 집회, 결혼식은 100명 미만, 99명까지 가능하다.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유입 확진자도 47명으로 그중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8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청와대에서도 행정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원인은 ‘델타(인도발) 변이’ 영향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주(지난 4∼10일)간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으로 이 중 델타 변이는 69.8%(374명)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5주에 델타 변이 검출률이 12.7%에 그쳤는데 지난 한 주간 검출률은 26.5%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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