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윤석열의 돌파(突破), 최재형의 화로(花路), 이재명의 공민(恭民), 김종인의 애달픈 “상대방 없는” 첩지
[사설]윤석열의 돌파(突破), 최재형의 화로(花路), 이재명의 공민(恭民), 김종인의 애달픈 “상대방 없는” 첩지
  • 이찬엽 논설위원 pinetree0516@hanmail.net
  • 승인 2021.07.1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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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엽 논설위원
▲이찬엽 논설위원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유력 후보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삼복더위도 그들에겐 한낱 “사치재”에 불과하다. 왜 그런가? 정치라는 블랙홀에 이미 빨려들어 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열정이 이역만리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최초의 스텔스 구축함)”의 불타는 “장병들의 애국심”만 할까? 이미 권력의 맛을 본 그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운다. (입술을 깨물며) 이제와서, 오빠(꿀맛 같은 권력)와 헤어지긴 “즈응말” 싫단 말이에요! 이건 중독 현상이다. 정치라는 메스암페타민(Philopon)에 중독된 자는, 거기서 쉽사리 빠져나오질 못한다.

김, 홍, 추가 엄격하게 증명했다. 그런데, 삶의 의욕조차 잃어버린 시민들의 원성은, 오늘도 잦아들지 않고 있으니, 어떻게 이를 해결할 건가? 윤, 최, 이, 이, 원, 홍. 유. 추(중략)는 대안이 있는가. 묘책이 있는가!!

메스암페타민은 뇌부(중추신경계)에서 “도파민(Dopamine)”의 방출을 증대시키고 다량 방출된 도파민은 억눌렸던 기분을 상승시키게 되고 종국엔 쾌감을 통해 현실을 잠시 잊는다.

도파민은 화학물질인 카테콜아민(catecholamine)과에 속하고, 뇌와 신장의 합성 전구물질인 L-DOPA로부터 카르복시기(carboxyl group)를 소거함으로써 만들어진다. 누가 “도파민”의 악역을 행하고 있는가? 자신의 “정치적 쾌락”을 위해 국민을 “또” 도탄에 빠뜨리려 하는가?

언급한 메스암페타민의 부작용은 오남용에서, 심각한 의존성에서, 심한 금단증상 유발에서 시발 된다. 마약 중독자는 오로지 자신의 관점으로만 세상을 탐닉한다. 국민과 이웃이 죽어가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고집(마약투여)을 부린다. 군계일학(群鷄一鶴) 여성도 증상은 같다. 

그렇다면, 정치와 매우 흡사한 것 아닌가. 당선되면 훨훨 나르다가 낙선하면 풀이 쉽게 죽고 세상 끝난 듯이, 다른 길이 없는 듯이, 풀썩 주저앉고 급기야는 세상을 스스로 등지기도 한다. 가끔은 새사람을 만나서 재기도 노린다. 정치 권한의 오남용 시, 법의 강력한 규제를 받아 형벌을 받기 일쑤다.

여당에서는 6명이 살아남았고, 야당에서는 최소 15명, 아니, 그 이상이 권좌에 눈독(毒)드리고 있다. 실패한 정부 정책에 대해, 무능한 정권에 대해 오로지, “나만이 이를 척결할 수 있는 금강야차(金剛夜叉)”라는 자신감이 그들을 대선판으로 현출시켰다.

여(與)는 정권교체 여론(54%)을 철저히 무시하고 야(野)는 누가 나와도 혼전 끝의 승리를 장담한다. (서민 중엔) 삶이 풍비박산 나면서도 “그이”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 타령을 하는 자도 꽤 많다!! 

어떤 당의 대선 후보자들은, 자신이 “적통임”을 강조하면서 현 권좌에 읍소하는, 그리 무겁지 않은 행보도 계속하고 있다. 고정 지지층, 최소 32% 최대 41.08%를 손아귀에 넣고자 함이다. 갑자기 간과 쓸개가 없는 후보자가 늘고 있다.

더 혼란스러운 것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반동이 되고 어제의 “간나쉐리”가 오늘은 “린민배우”저리 가라 할 정도로 “조삼모사” 한다. 헷갈린다. 얼마전 까지는 동무였는데, 오늘은, “그이가 나를” “반동”으로 몰아세운다. 

여권과 야권 모두 공고한 30% 지지층 필수확보, 나머지 40% 중도층 중 20%이상 확보면 청와대를 접수할 것으로 확신한다.

근데, 그건 오산이다. 왜냐하면, 변수가 너무 많다. 그동안 수많은 놀고먹는 정치평론가나 경제학자, 국제정치학자들의 예측이 적중한 것이 과연 얼마였던가. 이건 실물과 이론,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중 어느 한쪽에만 치우친 편협한 사고가 원인이었다.

물의를 일으켰던 장과 정 평론가도 슬며시 매체에 다시 등장했다. 정치에 환멸을 느껴 자진 불출마를 선언한 전 의원도 이참에 못 이기듯 재등장했다.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그런데, 매우 특이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최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 힘에 입당하자, 그동안 뭇매를 맞고 있던 윤 전 총장의 모습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 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가 메이킹 되고 있다.

뭐랄까. 검찰 출신이 아닌 “곧은 선비의 모습”, 와신상담하는 “귀향지의 충신” 뭐 그런 이미지가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에 없던 대통령의 냄새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네거티브 공격에 초연하면 일을 이룰 기세다.

필자의 판단으론, 문제 된 사건은, 공소시효가 모두 만료된 것들 뿐이다. (꽃길(화로)만 걸었던) 이회창‧반기문과는 스텐스(태도)가 다르다! 볼수록 “투박”한 게 매력적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이미지 메이킹은, 이 지사의 광폭의 자유주의 행보, 최 전 감사원장의 꽃길 추구에서 비롯됐다. 물론, 이 전 총리 또한 한몫했다. 아직도 부모 슬하인 이 전 총리와 “마이웨이”의 윤 전 총장이 비교된 것!! 

대권의 여정에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근성과 뚝심, 추진력이다. 누가 더 뚝심이 있는가는 국제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질질 끌려다니는 허약한 외교는 이젠 꼴도 보기 싫다!! 최근 4년여 동안 국제외교는 낙제점,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처참한 외교정치였다. 일본, 중국, 미국, 북한이 우릴 뭐같이 본다!! “김 남매”가 연일 바가지로 욕을 해도 미소만 띤다!! 

그럼, 최 전 감사원장은 어떤가. 그는 윤 전 총장의 대체재라는 인식이 많다. 겉으로 봐선 윤과 정치 결이 같아 보이지만 매우 합리적인 면면은, 오히려, 국민적 지지와 국민의 힘 내부에서의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힘 내에서 홍과 유, 원과 경쟁한다면 꽃가마 타는 것은 환상에 그칠 것 같다. 야권의 분열도 가속화 될 수 있다. 3선의 전 의원(MB 계)을 상황실장으로 임명한 것은 무리수다.

(계파색이 없는) 현역 중 중량감 있고 실력과 포용력 있는 실장을 임명하는 것이, 초선(58명)이 많은 국민의 힘에서는 합리적일 것이다.

또한, 윤과 대립적이면서도 동병상련을 강조하고 있는 이 지사 역시, 국민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이 지사는 한마디로 “지루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 그에겐 정치적 자유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는 장점이 있다.

한마디로, 그에겐 가식이 없다. “사욕 없는 정치”를 한다. 국민을 공경(공민)한다. 그러나, 아뿔싸, 말죽거리 잔혹사 “그녀”만 떠나준다면 최고 반열에 쉽게 오르련만! Moon의 뇌피셜 앞에선, Moon의 매직 앞에선, Moon이 판 아장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덫)) 앞에선, 고양이 앞의 쥐 신세 아닌가! “그이만 보면” 찍소리 한 번 못 한다! 독이빨에 물리면 서서히 죽어 간다!! 서민경제가 서서히 죽어가듯! 아사 상태인 인민도, 김정은 동지 사랑 앞에선, 눈물을 흘린다. 남한의 35%가 “오귀인 효과(각성효과, 착시효과)” 중이다!! 

얼마전, 8명(후보)의 이 지사에 대한 공격은, 한국판 “이지매(일본에서 청소년들의 교내 폭력 또는 집단 따돌림)” 자체였다. 그래서 국민의 감정은, 이 지사의 지지율 1위 등극이라는 아이러니를 만들었다.

다만, 마이동풍(馬耳東風)을 즐기는 청와대에 대한 구애와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본선에선 걸림돌이다. 춘추관과의 이중적 관계설정이 그의 고뇌다!! 

이런 와중에 김 전 비대위원장은 “첩지 3개”를 준비해 놨다. 하나는 윤, 하나는 최, 하나는 김(동연)에게 줄 예정이었다. 윤과 최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정치 망령”으로 판단한 것! 김 전 부총리는 신속히 걸려들었다. 그는 날름 존명을 받들었다!! 그러나, 자극은 초라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회의원 선수가 많은 사람, 정부 부처에서 고위직에 있던 사람들이 허세를 떨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나라가 곳곳에서 고장이 나고 엉망이 되면서 국민은 오히려 능구렁이 같은 다선의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보다 참신하고 실력 있는 신인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건 국민의 수준 높은 정치적 판단이었다. 국민은, 말만 번지르르하고 알맹이 없는 것을 증오한다. 전문성이 없고 리스크가 많은 껍데기들이 판치는 것을, 용납 안 한다, 립싱크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대한민국의 행정체계는 공고하고 세계적이다. 방향만 잘 잡으면 누가 정권을 잡던 대한민국은 잘 경영된다. 그러나, 대한민국호 선장을 잘못 뽑으면 최소 5년은 뒷걸음친다. 반면, 능력과 참신성, 비전을 제시하는 수장은 10년은 발전시킨다.  

필자는, 뚝심(일심)의 윤 전 총장과 자유주의의 고수(高手) 이 지사의 정치 행보에 주목한다. 이들에게선, 다른 후보와 다른 굳건한 결기와 의지가 발견된다.

다만, 두 후보의 성공은, 현장 정치 즉, 서민과 호흡하는 정치를 누가 더 “인간미” 있게 녹여낼 수 있을까에 달렸다.

또한, 상습적인 정치에 “중독된 자와의 거래”를 단호히 끊고, 구태가 아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자만이 “현재의 난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북대립, 주변 강대국의 간섭을 염두에 둔다면, (고결하고 정직하다고 떠벌리는 자는 부적격하고, 뚝심 있고) 결기 있는 대통령, 마이동풍이 아닌 “실사구시(實事求是)” 하는 대통령이 한국엔 더 이상적이지 않겠는가!! 자유민주주의를 망각하고 “서민을 몰살시키려는 자”를, 또다시 대통령으로 세울 순 없지 않겠는가!! 

이찬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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