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철도시대, 安城의 화룡점정’
‘안성철도시대, 安城의 화룡점정’
  • 진두석 기자 dsjin6@hanmail.net
  • 승인 2021.07.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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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한 뜻깊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역의 염원이자 19만 시민의 절실함이 담긴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확정안에 반영된 것. 국가균형발전의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안성철도시대는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을까? 지역발전의 꽃이 될 안성철도를 상세히 들여다본다. (사진=안성시)
지난 6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한 뜻깊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역의 염원이자 19만 시민의 절실함이 담긴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확정안에 반영된 것. 국가균형발전의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안성철도시대는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을까? 지역발전의 꽃이 될 안성철도를 상세히 들여다본다. (사진=안성시)

[안성=진두석기자] 지난 6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한 뜻깊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역의 염원이자 19만 시민의 절실함이 담긴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확정안에 반영된 것. 국가균형발전의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안성철도시대는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을까? 지역발전의 꽃이 될 안성철도를 상세히 들여다본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 민관합동 결의대회(사진=안성시)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 민관합동 결의대회 (사진=안성시)

안성철도 실현, 新성장동력 출발! 

지난 6월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확정안에 안성의 숙원인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반영됐다. 이날은 안성시청에서 화성시와 청주시, 진천군 등 4개 시군이 모여 수도권내륙선 최종 확정을 환영하고자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이뤄진 경기복지재단 안성 유치의 쾌거와 함께 안성철도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으로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전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성이 추진하고 19만 시민의 절실함이 스며든 철도 유치는 공동체 상생과 지역혁신을 담고 있다. 동시에 안성철도시대가 모두의 염원에 힘입어 현실로 다가왔다는 기쁨에 지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1985년부터 철도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1989년엔 철로가 철거되며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뼈아픈 역사를 지녔다.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된 사실이 안성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그동안 안성시는 진천과 화성, 충청북도 등 6개 지자체간의 업무협약은 물론 사전타당성 조사와 국회 토론회, 시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종주로 모두의 희망을 뒷받침했다. 7만5천여 명이 동참한 시민서명부 작성과 챌린지캠페인 등 이른바 부흥운동의 성격을 띤 철도유치가 촉발되며 지역민의 저력과 안성철도의 당위성을 전했다.

이에 김보라 시장은 “그동안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와 평택부발선 일반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에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안성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절실함으로 안성의 철도 시대가 개막되었고 앞으로 철도의 원활한 착공을 위해 남은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내륙선+광역철도+유치+공동건의문+전달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 공동건의문 전달 (사진=안성시)

안성철도의 의미와 지역효과는

수도권내륙선은 안성의 새로운 시작이자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며 주목받고 있다. 화성 동탄역에서 안성과 청주공항까지 78.8㎞를 34분 만에 이를 수 있고 수도권 교통해소는 물론, 인천과 김포공항에 집중돼있던 하늘길 수요가 지방 분산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성시는 철도유치를 통해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의 핵심 근거지가 될 전망이다. 효율적인 철도운영은 물론, 도로정비와 주변 인프라 조성 등 지역의 또 다른 지향점인 물류중심도시로 성장해 안성혁신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교통접근성의 개선은 시민이 누릴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돼 경제와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안성시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에 1조 9천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가 예측됐고 철도역 복합개발은 안성으로의 인구유입과 관광산업 증대 등으로 꽃피울 수 있다고 밝혔다.

평택부발선 역시 안성이 추진하는 친환경 교통망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평택항에서 안성과 강릉까지, 서해안과 동해안의 교통연계는 물론 KTX 등 광역철도와의 연결도 가능해져 안성철도의 퍼즐을 완성하는 역사적인 상징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여객과 물류수송 등 철도의 기본역할을 넘어 안성의 산업경쟁력 강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 편의성을 토대로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이 유연해져 첨단기술 증진과 함께 R&D 인프라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안성혁신의 이정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도권내륙선+광역철도+유치+합동+기자회견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염원 꽃길 가꾸기 (사진=안성시)

철도시대 개막, 안성의 청사진은 

안성철도의 미래는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 확보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과 그린 모빌리티, 미래성장 동력 등으로 축약할 수 있다.  

먼저 안성이 추진하는 친환경 교통망의 경우, 지역 거점 간 철도수송을 통해 승용차와 버스 등 도로수송 분담률을 낮추며 대중교통 개선과 사고율 감소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여타 수단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철도의 특성을 반영, 탄소중립사회를 실현하는데 이바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속가능성과 생태계 회복을 이루는 ‘안성형 그린뉴딜’과 맞물려 녹색교통과 기후 예산제 도입 등 시정의 탄력을 받고 교통산업의 모범사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 과제의 일환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안성철도의 역할도 주목받는데 평택부발선으로 말미암아 남과 북을 연결하는 통합철도망 구축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안성시는 철도유치에 맞춰 도시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농업과 주거, 환경과 복지 등 권역별 맞춤형 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안성철도의 입지적 조건에 힘입어 천혜의 자원인 호수와 지역 문화재 등을 찾아가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외국인 또한 부담 없이 방문해 만인의 쉼터이자 ‘슬로시티 생태관광산업’의 진면목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염원 릴레이 행사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염원 릴레이 행사 (사진=안성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에 철도가 달립니다’

안성철도시대는 김보라 시장이 꼽아왔던 지역혁신의 핵심이었다. 19만 시민의 깊은 열망은 물론 경기도 유일의 철도교통 소외라는 저해요인이 함축돼 모두가 이뤄내야 하는 사명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김보라 시장은 수도권내륙선 유치 범시민위원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국회토론회와 결의대회, 국토부 방문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며 안성철도시대를 한발 짝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를 보면, ‘안성은 경기도와 호서 해협 사이에 위치해 공인과 상인들이 모여들어 서울 이남의 도회가 되었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지역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안성철도를 통해 안성의 빛나는 역사를 되돌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작은 변화에서 커다란 진화를 이뤄낸 시민의식과 안성의 잠재력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시에 안성시는 기쁨의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위대한 전진에는 신중함이 있어야 하듯, 심사숙고의 정신으로 철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협치를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업완료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정부의 협력으로 조기착공을 향한 속도감 있는 작업을 수반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모여 철도와 관련된 행정업무 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보라 시장은 “지역균형발전과 교통편의를 한 번에 해결할 이정표인 안성철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19만 시민이 함께 이뤄낸 안성철도의 찬란한 역사가 시작된 만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누구나 오고 싶은 안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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