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AZ·화이자 교차 접종…동일 접종보다 6배 효과
질병청, AZ·화이자 교차 접종…동일 접종보다 6배 효과
  • 권영창 기자 p3cccks@kmaeil.com
  • 승인 2021.07.2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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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백신접종 준비[사진=뉴스핌]
의료진 백신접종 준비[사진=뉴스핌]

(경인매일=권영창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로 맞은 뒤,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시 AZ 백신만 2회 맞았을 때보다 6배 높은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AZ 백신 동일접종과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도권 10곳의 의료기관 499명을 대상으로 교차접종군 100명과 AZ 백신 2회 접종군 199명,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 200명에 대해서 중화항체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AZ 백신 접종군에서 96%로 나타났으며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로 분석됐다.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는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를 말한다.

특히 교차 접종군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으나,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4~5.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AZ, 2차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군에서 2차접종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AZ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 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차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앞으로도 해당 의료기관 연구진과 함께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지속률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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