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시즌 5승 달성
백차승, 시즌 5승 달성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9.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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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
‘부산사나이’백차승이 올 시즌 가장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백차승(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LA 다저스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시즌 5승째(10패)를 챙긴 백차승은 지난 달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계속된 4연패를 끊어냈다.이와 함께 지난 5월 샌디에이고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후 홈구장 첫 승에도 성공했다.이날 백차승의 투구수는 102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로 63개를 꽂아 넣었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7(종전 5.36)로 낮아졌다. 완벽한 피칭이었다.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백차승은 4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백차승은 4회 1사에서 안드레 이시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2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타석에서도 백차승은 제 몫을 다해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백차승은 상대 선발 그렉 매덕스의 2구째를 공략,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 냈다.이후 루이스 로드리게스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백차승은 케빈 쿠즈마노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5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연속해서 내줘 실점 위기를 맞은 백차승은 후속 타자들을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6회에도 위기 관리능력이 빛났다. 1사에서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백차승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7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에드가 곤살레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샌디에이고 타선도 백차승의 호투에 화답했다.샌디에이고는 1회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와 5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 백차승에게 4점의 리드를 선물했다.결국,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앞선 8회와 9회 히스 벨과 마이크 애덤스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계투진을 가동, 4-0 승리를 지켜냈다.한편, 이날 백차승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매덕스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 시즌 12패째(7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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