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기업 대상 감사 ‘긴장’
도내 공기업 대상 감사 ‘긴장’
  • 안종현 기자 boxter0828@
  • 승인 2008.09.16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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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지방공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하기로 한 가운데 감사대상에 포함된 경기도내 공기업들은 행여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감사원이 16일 발표한 감사대상 도내 지방공기업은 경기도시공사와 경기관광공사, 용인지방공사, 남양주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양평지방공사 등이다.특히 2개월여 전 광교신도시 감정평가 비리로 곤욕을 치른 경기도시공사는 이미 지난달 초 감사원의 예비감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지역 관가에서는 검찰수사를 받은 경기도시공사가 도내에서는 감사원의 ‘타깃’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한 공기업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를 대상으로는 예비감사까지 실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 만큼 (감사원이)주목해 오지 않았겠느냐”고 귀뜸했다. 그러나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감사대상에는 전국의 도시개발공사가 대부분 포함됐다”면서 “예비감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타 기관들도 감사일정과 감사수위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A기관은 감사원의 이날 발표전부터 이달 말 2~3일 가량 감사를 받을 것으로 미리 파악하고 수감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기관 관계자는 “강원랜드처럼 예산이 막대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괜히 꼬투리가 잡혀 부실공기업이니 비리공기업이니 하는 여론에 휘말리지나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안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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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ter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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