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나눔로또 당첨 조작 개연성있다”
진수희 “나눔로또 당첨 조작 개연성있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9.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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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기 로또사업인 ‘나눔로또’에 대해 당첨 조작 개연성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17일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단말기와 메인시스템간 판매데이터가 불일치할 뿐만 아니라 메인시스템과 감사시스템 간 데이터가 불일치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갖고 “심지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동일하게 구축한 2개의 감사시스템 데이터 또한 불일치하는 등 로또복권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에도 복권위원회와 나눔로또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해 사업자 선정단계부터 말많았던 제2기 로또사업(나눔로또)에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가 있으며 나아가 당첨조작의 의혹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매주 토요일 판매회차 마감후 판매금액확인, 추첨번호확인, 당첨금확인 등 일련의 업무절차를 기록한 ‘추첨처리확인서’에 따르면 메인시스템에서 정산한 판매금액, 데이터 조작여부 등을 검증해야할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추첨방송 전까지 메인시스템과 감사시스템간 판매금액을 확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추첨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금액을 일치시키는 등 당첨 조작의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진 의원은 “실제로 지난 6월 21일(토, 290회차) 특정단말기에서 판매마감 직후인 20:00:25초에 정산/출력한 한주동안 총판매금액(722만5000원)과 6월 23일(월) 나눔로또 메인시스템에서 정산한 금액(719만7000원) 사이에 2만8000원 즉 28게임분의 금액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눔로또측에서 토요일 마감직전 데이터 폭증으로 정산이 지연되는 현상이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대해 “전용선을 사용하는데다 복권위원회와 나눔로또간에 체결한 계약서상에 ‘초당 5000게임 이상을 최소 10분 이상 판매가 가능하도록 구축하여야 한다(21조)’고 강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데이터 폭증에 따른 지연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한 마디로 온국민이 경악할만한 대국민 사기사건”으로 규정한 뒤 “이러한 오류투성이의 시스템을 가지고 참여정부시절인 지난해에 기술평가를 통과하고 사업자로 선정되었다는 자체가 미스테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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