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 “아프간 사태, 남의 나라 이야기 아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 “아프간 사태, 남의 나라 이야기 아니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08.2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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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로 본 우리나라 안보의 중요성과 안보정책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인천=김정호기자)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4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언급하며 1차 안보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전술핵 보유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사태, 남의 나라 이야기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며 “한미동맹 기반의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 시장경제를 지켜낼 수 있는 자주국방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장악하면서 대통령궁에 입성했다. 조 바이든 정부가 미군 철수를 결정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이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돈을 싣고 달아났다.

아프간 국민이 탈출을 위해 비행기에 매달리다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안 전 시장은 “46년 전 월남 패망 사건이 떠오른다”고 했다. 1973년 미국과 북베트남이 파리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이 철수했다. 철수 2년 만에 북베트남이 월남을 침략해 월남은 적화통일됐다.

안 전 시장은 “대한민국도 이대로 가다간 원성과 절규가 가득 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건부 제재 완화 대북정책을 언급하며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말만 바꿔 그대로 따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국민들은 불확실한 국가안보에 떨어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과 북한 지도부의 협박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야 할 때”라며 “한미동맹 강화, 전통적 우방과의 선린외교 그리고 북한 핵무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술핵 보유를 추진하겠다”고 안보정책 공약을 밝혔다.

이어 국방전문 ICT, AI 융합 디지털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기관을 설치하고 첨단무기체계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미래전을 대비하고 자주국방을 이뤄나가겠다는 취지다.

끝으로 “국가발전의 기본은 바로 튼튼하고 확고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안보외교의 전문가로서 자주국방을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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