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광역좌석버스도 환승 할인
내일부터 광역좌석버스도 환승 할인
  • 원춘식 기자 wcs@
  • 승인 2008.09.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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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좌석버스에도 환승할인을 적용하는 ‘광역좌석버스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20일부터 확대 시행된다.18일 도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와 도 관계자 10여명은 수원 경기대부터 성남 분당 서현역까지 18.4㎞ 구간을 좌석버스와 일반버스, 지하철로 갈아타며 환승할인 실태를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제도의 확대 시행을 홍보했다.이들 일행은 오전 8시20분쯤 경기대 후문에서 교통카드로 기본요금 1천700원을 지불하고 1550번 좌석버스에 올라 30분 가량 이동한 뒤 수지 현대성우아파트에서 720-1번 일반버스로 갈아타고 미금역에서 지하철 분당선으로 환승해 서현역에 도착했다.좌석버스 통합요금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2200원의 요금을 냈어야 하나 이날 좌석버스 환승 현장체험에서는 기본요금 1700원만 내고 일반버스와 전철을 무료로 이용, 할인혜택을 실감할 수 있었다.현장점검에 나선 김 지사 등은 광역좌석버스 통합요금제 시스템이 기존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와 대부분 비슷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용자들은 광역좌석버스와 수도권 전철, 일반버스, 마을버스 사이를 환승할 경우 환승은 최대 5개 교통수단까지 허용되고 기본거리 30㎞ 범위 내에서는 기본요금(과역직행좌석형 1700원, 좌석형 1500원)만 지불하면 된다. 단 기본거리 초과 시는 추가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도(道) 관계자는 “새 제도의 시행으로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도민 22만여명이 총 2천800여억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한편 김 지사는 “경제가 어려운데 대중교통요금을 줄이고 도민의 오랜 숙원인 교통문제를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환승 할인혜택이 택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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