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업체 '페이봇' 품은 마켓컬리,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 '첫 단추'
PG업체 '페이봇' 품은 마켓컬리,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 '첫 단추'
  • 이효정 기자 bombori61@gmail.com
  • 승인 2021.09.06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결제∙정산 시스템 확보 및 오픈마켓 도입 위한 첫단계로 전자지급 결제대행업체 인수
2022년 상반기 오픈마켓 서비스 시작 예정...소비자 상품 선택권 및 파트너사 판매 기회 확대 목적
고객에게는 결제 편의성 증대 및 파트너사에게는 편리한 정산 시스템 제공
컬리 BI. [사진=컬리]
컬리 BI. [사진=컬리]

 

(경인매일=이효정 기자)컬리가 PG업체를 인수하며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소유한 결제·정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더 나아가 내년 시작하게 될 오픈마켓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인 '페이봇'을 인수, 결제 및 정산 서비스 고도화 및 오픈마켓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컬리는 PG업체 인수를 시작으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체 정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의 주문 관련 요청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파트너사들과의 정산도 더 편리하게 바뀐다. 

현재 컬리는 약 2000개의 파트너사들로부터 약 3만개의 상품을 직매입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6%는 중소상공인으로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정산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컬리는 정산 서비스의 고도화가 완료되면 정산 편의성 증대에 따라 중소상공인인 파트너사의 사업 안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는 PG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 인수를 통해 자체페이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되는 등 결제 편의성이 증대된다. 

결제로 인한 각종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고 합리적인 소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컬리는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차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다수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컬리는 최근 화두인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확보도 준비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편, 위탁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초개인화 마케팅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자체 시스템 구축과 고도화가 완료되면 컬리는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 모델에 더하여 소비자와 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오픈마켓 서비스로 마켓컬리는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상품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컬리에서 우수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