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교의 정치분석] [한길리서치 대선 여론조사(양자대결)] 윤석열, 이재명·이낙연에 우세···홍준표, 이재명에 열세·이낙연에 우세···민주당 지지층 역선택 심각
[정웅교의 정치분석] [한길리서치 대선 여론조사(양자대결)] 윤석열, 이재명·이낙연에 우세···홍준표, 이재명에 열세·이낙연에 우세···민주당 지지층 역선택 심각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1.09.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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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 이재명'(40.3%, 38.6%), 격차(1.7%p) 오차범위 내 윤 앞서···'윤석열 대 이낙연'(40.1%, 31.8%), 격차(8.3%p) 오차범위 밖 윤 앞서
- '홍준표 대 이재명'(34.3%, 39.7%), 격차(5.4%p) 오차범위 내 홍 뒤져···'홍준표 대 이낙연'(36.8 %, 33.7%), 격차(3.1%p) 오차범위 내 홍 앞서
- 홍 후보에 역선택 심각, [양자대결]→[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변화 ▲민주당층 12.5%→34.1%(21.6%p↑) ▲열린민주당층 0.0%→53.4%(53.4%p↑) ▲호남권17.8%→39.9%(22.1%p↑) ▲대통령국정 긍정층 13.3%→33.9%(20.6%p↑) ▲진보층 17.6%→31.7%((14.1%p↑) 대폭 증가
▲정웅교 기자
▲정웅교 기자

(경인매일=정웅교 기자) 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이낙연 후보에게 앞서고,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이낙연 후보에게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9월 4~6일(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대상으로 조사하여 8일 발표한 ‘한길리서치 9월 정기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 이재명', '윤석열 대 이낙연'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모두 앞섰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홍준표 후보에 대한 전략적 역선택 현상이 확연하게 지속되고 있었다. 

반면 여야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역선택 현상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2%, 무선 ARS 80.8%,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 여야 후보 가상 양자대결

▲ '윤석열 대 이재명' 양자대결은 윤석열 후보 40.3%, 이재명 후보 38.6%로 격차(1.7%포인트)가 오차범위(±3.1%포인트)내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윤석열 대 이낙연' 양자대결은 윤석열 후보 40.1%, 이낙연 후보 31.8%로  격차(8.3%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 '홍준표 대 이재명' 양자대결은 홍준표 후보 34.3%, 이재명 후보 39.7%로 격차(5.4%포인트)가 오차범위 내에서 홍 후보가 뒤졌다. 

'홍준표 대 이낙연'은 양자대결은 홍준표 후보 36.8 %, 이낙연 후보 33.7%로 격차(3.1%포인트)가 오차범위 내에서 홍 후보가 앞섰다.

▲ '유승민 대 이재명' 양자대결은 유승민 후보 25.3%, 이재명 후보 39.8%로 격차(14.5%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에서 유 후보가 뒤졌다. 

'유승민 대 이낙연'도 마찬가지로 유승민 후보 25.4%, 이낙연 후보 35.3%로 격차(9.9%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에서 유 후보가 뒤졌다.

2. 민주당,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30.3%, 이낙연 21.0%, 추미애 6.3%, 박용진 5.9%, 정세균 4.1%, 김두관 1.6%, '없음'은 28.1%, '잘 모름·무응답' 2.7%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의 2주전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1.2%포인트, 이낙연 후보는 4.0%포인트 각각 지지율이 올랐는데, 이낙연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커 격차는 9.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격차는 6월 5∼7일 조사(17.2%포인트), 7월 10~12일 조사(11.6%포인트), 7월 24~26일 조사(6.2%포인트), 8월 7∼9일 조사(4.8%포인트), 8월 21∼23일 조사(12.1%포인트), 9월 4∼6일 조사(9.3%)로 경선이 진행될수록 격차가 점차 좁혀지다가 8월 4주차에 크게 벌어졌고, 9월 2주차에 좁혀지는 추세를 보였다.

▲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28.6%, 홍준표 28.4%, 유승민 10.9%, 최재형 4.5%, 원희룡 2.4%, 하태경 2.2%, 장성민 0.8%, '없음'은 17.1%, '기타인물'은 2.9%, 잘 모름·무응답' 2.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이 57.9%로 압도적 지지를 받은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26.4%의 지지를 얻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한자릿수대에 머물렀다.

3. 홍준표 후보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 역선택 심각한 수준

[‘홍준표 대 이재명’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와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국민의힘 후보만을 대상) 조사에서 각 지지층별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도 변화를 보면 역선택이 확연하고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준표 후보의 [‘홍준표 대 이재명’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각 지지층별 지지도 변화를 살펴보자.

▲지지정당별/민주당 12.5%→34.1%(21.6%포인트 증가), ▲지지정당별/열린민주당 0.0%→53.4%(53.4%포인트 증가), ▲지역별/호남권 17.8%→39.9%(22.1%포인트 증가), ▲대통령 국정지지별/잘함 13.3%→33.9%(20.6%포인트 증가), ▲정치성향별/진보 17.6%→31.7%((14.1%포인트 증가)로 큰 증가를 보여 역선택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층(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층)의 상당수가 국민의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 지지로 일시적·전략적으로 이동한다는 것으로,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선호한다는 의미이다. 

즉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에 대해 전략적 역선택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한길리서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여론조사기관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도(선호도·적합도)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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