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곽 시세 '천정부지'…평택·동두천 아파트값 1주 1%↑
수도권 외곽 시세 '천정부지'…평택·동두천 아파트값 1주 1%↑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1.09.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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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 정부의 갖은 규제와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경기도 평택시와 동두천시, 인천 미추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1주 사이 1%이상 상승률을 보이며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또 미추홀구를 제외한 인천의 다른 지역과 서울의 상승률은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평년을 웃돌고 있다.

KB리브부동산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8%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률(0.45%)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65%), 강서구(0.65%), 은평구(0.62%), 종로구(0.56%), 용산구(0.43%)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GTX노선의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컸다.

특히 평택(1.43%), 동두천(1.24%), 오산(1.12%), 화성(1.1%), 이천(1.05%) 등이 1주일 새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시흥(0.88%), 수원 장안구(0.87%), 군포(0.83%)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55% 상승했는데 미추홀구(1.19%), 연수구(0.67%), 남동구(0.49%), 계양구(0.48%), 중구(0.4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0%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0.22%를 기록하며 지난주(0.29%) 상승률보다 축소됐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37% 상승을 기록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41%), 광주(0.29%), 대구(0.25%), 울산(0.17%), 부산(0.14%)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5.0)과 유사한 105.3을 기록하며 '매수자 많음'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118.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33.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아파트 상승률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물량공급과 대출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헛발질’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잇따른다. 최근 정부가 선언한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규제 완화 또한 “단기간의 공급 확대는 될 수 있으나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정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실수요자들과 무주택자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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