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 2021년 4/4분기 안산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지수 ‘101’
안산상공회의소, 2021년 4/4분기 안산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지수 ‘101’
  • 장병옥 기자 kkgbb@kmaeil.com
  • 승인 2021.09.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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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상승세 꺾여, 직전분기 대비 27p 하락
-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경영 악화 원인

(안산=장병옥기자) 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36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128)보다 27p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6), ‘기계설비’(110), ‘철강금속’(107)은 직전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목재종이’(100), ‘석유화학’(100), ‘비금속’(100)은 직전분기 수준 유지, ‘기타’(90), ‘전기전자’(89), ‘운송장비’(80)는 직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 기업의 44.9%가 ‘+3.5%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3.6% 이상 +4.0% 이하’(39.0%), ‘+4.1% 이상 +4.5% 이하’(14.7%), ‘+4.6% 이상 +5.0% 이하’(0.7%), ‘+5.1% 이상’(0.7%)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실적(영업이익)의 목표 달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 기업의 54.4%가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환율, 원자재가 변동성’(36.3%)으로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34.4%)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에서 일어난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재택근무제, 비대면 회의 등 업무환경 변화’(28.6%)로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변화 없음’(25.3%), ‘온라인 거래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16.5%), ‘ESG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 더 많은 관심’(14.3%), ‘스마트공장, AI 등 제조공정의 디지털 혁신기술 도입’(13.2%), ‘기타’(2.2%) 순으로 응답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생산량 감소와 공급망 악화에 의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으로 기업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주 52시간 근무제(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에 대한 구인난과 인건비 부담 증가로 경영 여건은 여전히 악조건 속에 처해 있다”며, “정부 및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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