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상인들 "기지 상령관이 한국 점력운이냐"
평택 상인들 "기지 상령관이 한국 점력운이냐"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27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경제 외면한 처사 반발
평택 미군기지확장터 캠프험프리스(K-6)부대 앞 안정리 상인들이 "기지사령관이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안정리상인연합회 상인들 300여명은 26일 캠프험프리스 부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지역경제 파탄내는 탈리엔도 사령관(대령)을 증오한다"며 "당장 퇴역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상인들은 "그동안 인근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확장문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도 상인들은 기지확장 찬성운동을 벌이다 반대세력과 충돌, 경찰서에 끌려가 전과자가 되고 벌금까지 냈는데 그 대가가 상인들을 죽이는 것이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탈리엔도' 기지사령관은 과거 사령관과는 달리 부임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마치 아프기니스탄 점령군 총독처럼 행세하며 돌출 행동과 종잡을 수 없는 독선적 행동으로 정신감정을 받아야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주한미군 법령에 의하면 사병들의 주말 컬프타임이 새벽 1시까지인데도 사령관이 밤 12시까지 제한하는 바람에 통근수단이 모두 끊겨 약 4Km 거리를 걸어야 하는 사병들은 아예 관할 지역을 벗어나 타지에서 즐기고 다음날 부대로 귀대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일개 기지사령관의 지휘권이 주한미군 사령관의 법령을 능가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상인들은 또 "지난해 10월 24일 유흥업소 종사자 및 업주에 관한 한.미 합동교육당시 수 백명의 주민들과 약속했던 사실을 망각하고 CID 요원을 이용한 함정수사를 벌여 주한미군 출입업소 제한 조치를 또 시행했다" 며 "그가 부임후 지난 2년간 총 12회 30여개 업소를 출입제한 조치하는 바람에 경제적 손실이 막중해 지역경제 파탄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인들은 과거 한국에 수해피해가 났을때도 미국 카트리나 수해 성금을 모금해 군부대에 전달하는 등 한.미우호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도 탈리엔도 사령관은 반미데모가 있으면 출입제한조치를 연기했다가 주민들이 반미단체와 싸우면 출입제한통보를 해 오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인매일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