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 학교 급식 전면 철수
CJ푸드, 학교 급식 전면 철수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6.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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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약 전국 128개 학교 직영화 돕기 위해 시설 무상 기부
CJ푸드시스템이 학교급식 사고와 관련해(본지 6월 26일 6면), 전국 초.중.고 93개 및 35개 대학교 급식사업에서 전면 철수키로 했다.

이로써 경기도내 CJ푸드시스템이 공급하는 5개학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새로운 급식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CJ푸드시스템은 26일 강서구 화곡동 CJ푸드시스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 갖고 "CJ푸드시스템은 대학포함 전국 128개 학교 급식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고, 직영화에 필요한 급식시설을 해당학교에 무상 기부하고 급식 관련 메뉴나 노하우도 해당 학교에 무상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J푸드시스템 "직영화가 완료될 때까지 영양사를 해당 학교 급식장에 그대로 상주시키고 관련 인건비 등은 회사에서 부담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들에 대한 치료비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급식중단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식 학생을 위해 무료 및 대체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회사 차원의 결식학생 지원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식재료에 대한 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재검점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의 법규보다 더욱 엄격하고 강화된 자체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CJ푸드시스템이 전격 급식사업 철수키로 한 것과 관련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CJ푸드시스템의 조기철수로 새로운 급식업체 선정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기까지 2주정도가 걸린다"며 "급식중단 기간동안 각 가정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또 "결식 학생들을 위해 중식지원비 명목의 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직접 상품권을 이용해 도시락을 싸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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