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교의 파워인터뷰] 김곤선 갤러리 뫼비우스 대표···조계종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 회화 13인전 ‘시공의 인연을 보다’ 기획
[정웅교의 파워인터뷰] 김곤선 갤러리 뫼비우스 대표···조계종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 회화 13인전 ‘시공의 인연을 보다’ 기획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1.10.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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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곤선 갤러리 뫼비우스 대표(사진=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김곤선 갤러리 뫼비우스 대표(사진=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경인매일=정웅교 기자) 조계종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 회화 13인전 ‘시공의 인연을 보다'가 10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16일간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김곤선 갤러리 뫼비우스 대표가 기획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주지 천웅 스님)가 주최하며, 하이원리조트(대표 이삼걸)가 후원한다.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춘수, 김섭, 박성환, 박흥순, 오원배, 윤종구, 이인, 이종구, 임상빈, 장문걸, 장이규, 조환, 최승선 등 중견작가 13명이 회화작품 40여 점을 출품했다.

김곤선 갤러리 뫼비우스 대표를 만나 이 전시회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였다.

김곤선 대표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갤러리 뫼비우스 대표를 맡아오며 전국 여러 지역에서 110여 차례 다양한 미술 전시회를 기획해온 전문 큐레이터이다. 김곤선 도자문화 대표도 맡고 있으며 과거 경기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한 바 있다.

박흥순 화백의 ‘정암사’(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박흥순 화백의 ‘정암사’(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 회화 13인전 ‘시공의 인연을 보다’는 어떤 전시인가요?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 회화 13인전 ’시공의 인연을 보다‘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작가 1인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으로 중견작가 13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참여하시는 작가분들께 보물 410호에서 국보 332호로 2020년 6월 승격됨에 따라 정암사와 수마노탑을 주제로 한 작품 2점과 작가의 주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작품 1점 하여 각 작가당 3점으로 총 39점 작품 전시를 계획하였습니다. 

그림 전시 주 주제는 보물 제410호에서 국보 제332호로 승격된 수마노탑과 수마노탑이 놓여진 정암사(주지 천웅스님)의 전경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대미술의 현시점의 다양한 기법, 특징을 보여드리고자 함을 기획의 베이스에 두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환상이 깨진 현시대에서 예술이야말로 우리가 신성한 것을 체험하게 해 주는 유일한 통로가 됐다는 현대인의 생각을 담아 이제 예술은 종교의 영역을 패러디하며 영양분을 흡수하는 차원이 아니라, 종교 자체를 공격하거나 종교의 권위를 ’차용‘하는 것이 아닌 예술 그 자체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함도 있습니다.

▲ ’시공의 인연을 보다‘라는 제목은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나요?
☞전시를 참여하는 중견작가 13인의 선정 시에는 불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는 작가분만으로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시공의 인연을 보다‘ 참여 작가분들 중에는 불교를 종교로 가지고 계신 분도 있으시지만, 기독교나 천주교이신 분도 있고, 어떠한 종교도 갖고 있지 않으신 분도 있습니다. 

제가 작가분들과 함께 수마노탑을 마주하고 있는 모든 작가들의 얼굴에는 ’환희‘와 ’기쁨‘이 담겨 있었습니다. 종교에 색깔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자장율사는 1300년 전의 인물이지만, 그 시대를 넘어 마주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작가분들에게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회화 13인전 ‘시공의 인연을 보다’ 전시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의도하지 않은 우연입니다. 주지 스님과 강원도 지역주민들의 신심이 있어서인지 정암사 수마노탑은 보물410호에서 국보332호로 2020년 6월 승격되었습니다. COVID-19로 힘겨운 시기에 국보승격이 된 수마노탑을 어떻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셨던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의 마음은 정암사와 근접한 지역에 계신 작가와 국보승격 전시를 계획하시게 되었습니다. 

수마노탑 국보승격 1회 전시에 초대된 저는 전시를 관람하게 되면서, 소재가 한 개인의 전시로 하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에 다양한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를 정암사 주지 스님께 권유하게 되었습니다. 

주지 스님은 제 뜻을 좋게 생각하셨고, 2021년 전시 때 작가 추천해 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작가를 추천하여 드리며, 주지 스님과 작가분들과 자리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다보니 주지 스님의 권유로 기획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종구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의 ‘정암사’(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이종구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의 ‘정암사’(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와의 인연은 어떻게 인연을 갖게 되었나요?
☞2019년 ’한라에서 백두까지‘ 회화 33인전을 독립운동이 있었던 종로구에 소재하는 인사동에서 전시를 마친 2월 어느 날 남·북 교류 전시 기획을 의뢰한 분께서 전시에 도움이 될 거라며 꼭 방문을 권유하여 전시 기획을 의뢰하신 분 따라 정선에 위치한 정암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께서는 수마노탑을 국보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으로 제게 법명을 주신 오심 스님과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과의 자리를 준비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회화 13인전의 13에는 어떤 큰 의미가 있나요?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는 부분이나 선뜻 질문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인 듯합니다.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께서 작품 전시를 준비하시면서 또 다른 것을 생각하신 것이 달력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전시를 하여 전시된 작품을 이미지로 사용한 달력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달력 표지를 포함 13점의 작품이 필요해 13인을 선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지에 대한 사용을 참여작가분들께서 허락하여 주셨고, 13인의 참여작가분들은 전시의 취지와 의도가 순수하였기에 흔쾌히 응해 주셨습니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와 수마노탑의 큰 의미를 두어 전시 작품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음의 헌신을 다하여 주셨습니다.

윤종구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의 ‘세계일화’(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윤종구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의 ‘세계일화’(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2022년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2주년(제3회) 전시 계획은 어떠한 방향으로 계획하는지요?
☞2021년 제2회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전시를 처음 기획할 때는 서울 ’라메르갤러리‘, 정선 ’아리샘터’ 두 곳 전시를 목표로 하였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원랜드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시 기획과정 중 ‘삼탄아트마인’과 ‘강원랜드’ 전시를 함께 하게 되면서 4번의 전시를 준비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함백산 야생화축제에 맞추어 지역 미술관에서 오픈을 하다보니 계획하였던 서울 라메르갤러리보다 정선 삼탄아트마인 전시를 먼저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서울을 좀 의미 있는 전시장소로 하려고 지난봄부터 준비해왔지만, 2021년 전시를 준비하며 주최 측인 정암사 관계자분들과 정선군의 많은 호응이 있어 전시 계획의 방향이 바뀜에 따라 좀 더 폭넓은 전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보로 승격된 수마노탑과 정암사뿐만이 아니라, 정선 아리랑을 비롯하여 정선의 자랑거리를 선보이는 전시가 될 듯합니다.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시공의 인연을 보다’ 전시에 대해 좀 더 얘기한다면?
☞이번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전시는 10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16일간으로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 로비에서 진행합니다.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 회화 13인전의 마지막 피날레 전시일 듯합니다.

정암사 함백산 야생화축제, 정암사 개산문화제, 정선 아리랑과 함께하려고 했던 ‘시공의 인연을 보다’ 전시는 팬데믹으로 인한 축제 취소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께 준비한 전시를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었습니다. 

자장율사의 뜻을 받들어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자장율사의 정신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의미가 바라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랜드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 전시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1주년 기념하는 의미의 취지를 잘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최승선 화가의 ‘푸른 밤’(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최승선 화가의 ‘푸른 밤’(갤러리 뫼비우스 제공)

▲전시를 계획하며 어려웠던 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주최 측인 정암사 관계자분들과 스님들의 정성과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팬데믹에서도 아낌없는 후원을 주신 정선군 최승준 군수님과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이삼걸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2021년 첫 시작의 전시를 아름답게 장식해 주신 삼탄아트마인 손화순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COVID-19의 어려운 상황에서 전시를 찾아 주시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예술로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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