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 '알로하, 나의 엄마들' 낭독 공연
안산시평생학습관 '알로하, 나의 엄마들' 낭독 공연
  • 장병옥 기자 kkgbb@kmaeil.com
  • 승인 2021.10.2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의 책’주제로 극단‘가우자리’열연
안산시평생학습관의 청소년 독서토론 프로그램인 ‘에르디아’에서는 지난 토요일(10.16) 2021년 안산의 책으로 지정된 『알로하, 나의 엄마들』책의  내용으로 낭독극을 진행했다. (사진=안산시평생학습관)
안산시평생학습관의 청소년 독서토론 프로그램인 ‘에르디아’에서는 지난 토요일(10.16) 2021년 안산의 책으로 지정된 『알로하, 나의 엄마들』책의  내용으로 낭독극을 진행했다. (사진=안산시평생학습관)

[안산=장병옥기자] 안산시평생학습관의 청소년 독서토론 프로그램인 ‘에르디아’에서는 지난 토요일(10.16) 2021년 안산의 책으로 지정된 『알로하, 나의 엄마들』책의  내용으로 낭독극을 진행했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1917년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사진신부들의 이야기로 하와이 이민1세대의 삶, 해외의 독립운동과 이념갈등 속에서 끈끈하고 강인하게 한 시대를 살아낸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려낸 이야기다.

낭독은 어진말에 사는 버들, 홍주, 송화 세 여성이 우여곡절 끝에 하와이에 도착하여 겪게되는 사탕수수 밭에서의 고된 노동, 백인들의 핍박과 차별, 독립운동에 투신한 남편대신 꾸려나가야 하는 일상등의 긴 과정을 놓치지 않고 담으면서도 실감나게 진행하여 마치 눈앞에 하와이의 풍경이 펼쳐져 있는 듯 했다.

낭독극이 끝나고 참석한 청소년들은 평가의 시간을 통해 ‘고향을 떠나 새로운 땅에서의 삶에서 많은 어려움을 만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생생한 목소리로 들으니 마치 주인공들을 만난 것 같다’는 등의 소감을 나누었다.

안산시평생학습관 신영철 관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 밀도있고 수준높은 낭독극을 보여준 ‘가우자리’에 감사하며 책을 접하는 다양한 방식이 독서생활의 일상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우자리’는 안산시 일자리정책과 지역공동체 청년일자리로 월피동 행정복지센터 ‘경쟁력있는 연극인육성’사업으로 시작된 극단이며 안산시평생학습관 길거리 학습관 38호점이기도 하다. 안산시 청년연극인으로 공연예술의 문화향유와 연극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으며 안산의 책으로 선포되는 아동, 청소년 도서를 연극과 낭독극으로 소개하여 도서관 투어 공연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