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는 건가, 못 사는 건가?" 수도권 아파트값 5개월內 최저오름폭
"안 사는 건가, 못 사는 건가?" 수도권 아파트값 5개월內 최저오름폭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1.10.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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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정부의 잇단 대출규제로 인해 경기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같은 추이는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한 수도권 아파트값으로 증명됐으나 서울은 강남 등 도심 주요지역에서의 오름세가 이어져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0.30% 오르며 지난주(0.32%)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는 5월 5주차(0.30%)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국 아파트값도 0.25% 오르며 지난주(0.2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7% 상승해 지난주(0.17%)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고점이라는 인식 확산과 함께 가계대출 규제가 겹쳐 실소유자들의 매수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반면 서울 지역은 강남3구 등 도심권 인기단지와 용산·은평구 등 재건축 기대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0.35%)에서는 지난주(0.3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오산시(0.69%)는 교통호재 있는 은계·오산동 주요 단지에서 올랐다. 안성시(0.57%)는 저가인식 있는 공도읍 등 외곽지역 위주로 의왕시(0.52%)는 삼·왕곡동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천시(0.49%)는 송정·안흥동에서 군포시(0.48%)는 금정·당동 위주로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인천(0.40%)도 지난주(0.42%)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46%)는 교육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송도·선학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45%)는 관교·용현동 구축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계양구(0.40%)는 개발호재가 있는 계산동과 효성·작전동 대단지에서 부평구(0.40%)는 교통 개선 기대감 있는 산곡·청천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강동구를 제외한 강남3구에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올랐다.

높은 전세가 부담으로 매물이 다소 증가했으나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에서는 가을철 막바지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4구에서는 송파구(0.16%)가 잠실·신천동 주요단지와 장지동 신축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16%)는 둔촌·암사·천호동 등 상대적 중저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15%)는 대치·역삼동 학군지역에서 서초구(0.10%)는 서초·잠원동 인기단지와 재건축 중심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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