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장사 공쳤어요"...KT통신장애에 동네상권 '먹통', 주문·결제 불가
"점심장사 공쳤어요"...KT통신장애에 동네상권 '먹통', 주문·결제 불가
  • 이효정 기자 bombori61@gmail.com
  • 승인 2021.10.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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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주문·카드결제·POS결제·QR체크 불가...업무 마비
- 통신장애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우려'
비어있는 카페의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사진=이효정 기자]
비어있는 카페의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사진=이효정 기자]

 

[경인매일=이효정기자]25일 11시경 발생한 KT발 유·무선 통신장애에 동네상권이 삽시간에 마비됐다. KT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가게들도 영업이 불가하다며 통신장애시간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점심시간 직전에 발생한 통신장애로 인해 음식점, 카페 등은 사실상 손님을 받을 수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POS기 사용이 불가능해 주문을 받을 수 없고, 배달앱도 먹통이 되어 주문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매장 이용시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QR체크도 불가능한 상태다.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져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그대로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25일 12시를 전후해 KT 일부 회선이 복구되면서 개인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은 가능해졌지만, 아직까지 가게들의 통신마비는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통신장애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씨는 "급한대로 수기로 작성한 장부를 적어가며 손님을 받았다"면서 "현금결제만 가능한 상황이어서 매장을 찾아온 손님들을 그대로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KT는 25일 11시경 발생한 유·무선 통신장애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사진=KT]
KT는 25일 11시경 발생한 유·무선 통신장애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사진=KT]

 

유·무선 통신장애와 관련해 KT는 "25일 오전 11시경 KT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KT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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