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순회전시展’, 내달 전곡리유적지서 열려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순회전시展’, 내달 전곡리유적지서 열려
  • 이흥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1.10.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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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순회전시展’이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유적지에서 열린다.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순회전시展’이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유적지에서 열린다.(사진=연천군)

[연천=이 흥기자]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순회전시展’이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유적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경기도가 남북문화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고려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했으며 통일부와 문화재청, 연천군이 후원한다.

만월대(滿月臺)는 조선시대 폐허가 된 고려궁궐터를 부르던 명칭이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고려 궁궐 만월대 남북한 공동 발굴조사를 했다. 8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40여 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장식기와 등 약 1만7900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이 발굴됐다. 

이번 전시는 남북공동발굴조사가 중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12년의 의미와 그간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3D데이터를 활용해 재현한 유물을 통해 북한에 있는 출토유물의 원형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만월대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6점과 홀로그램으로 복원된 기와, 청자, 용두 등은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고려문화를 생생하게 전해줄 것이다.

또한 12년간 함께 흙을 파면서 쌓여온 남북발굴단의 희로애락이 카툰에피소드와 사진, 영상으로 소개되어 남북협력의 감동적인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 퀴즈를 풀며 이해를 돕는 활동지가 제공되고 전시장 외부에 마련된 경령전 발굴체험장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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