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전화' 112·119 통합 5년…출동시간 단축됐다
'긴급신고전화' 112·119 통합 5년…출동시간 단축됐다
  • 권영창 기자 p3cccks@kmaeil.com
  • 승인 2021.10.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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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이관·공동대응 처리시간. /행정안전부 제공
신고이관·공동대응 처리시간. /행정안전부 제공

[경인매일=권영창기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도입된 긴급신고 전화 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경찰·소방 등 공동 대응 출동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 5년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경찰·소방·해경 등이 공동대응해야 하는 사건의 경우 신고 접수부터 출동 명령까지 소요 시간이 지난해 절반 가량 단축됐다고 밝혔다.

신고는 기존 169초에서 69초 줄어든 100초, 경찰·소방·해경 등의 공동 대응 출동은 기존 7분 46초에서 3분 43초 단축된 4분 3초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2016년 10월 정부는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이 쉽게 신고하고, 긴급기관은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여러 신고전화를 긴급신고는 112, 119, 비긴급신고(민원상담)은 110번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관련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기존에는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이 잘못 전화를 한 경우에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현재는 기관 간에 신고를 이관하도록 했다. 화재 등 대형사고가 발생했을때 112 또는 119 어느 번호로 신고해도 정보가 신속히 공유돼 관계 기관 간에 공동대응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립대 산학연구단 분석 결과, 긴급신고 공동대응 신고 유형 중 화재·구조·구급·교통 분야 1건당 대응 시간 1분 단축을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5년간 약 895억원의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분야별 의료비 절감률을 국민 1인당 평균 의료비 지출액에 적용해 산출했다.

김종한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은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정착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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