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문 캐스터 진성민 아나운서…"중계의 기본을 지키겠다"
복싱 전문 캐스터 진성민 아나운서…"중계의 기본을 지키겠다"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1.11.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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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복싱M 한국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김태선(오른쪽) 선수와 인터뷰를 하는 진성민 아나운서
지난 6월 복싱M 한국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김태선(오른쪽) 선수와 인터뷰를 하는 진성민 아나운서(사진=복싱매니지먼트)

[경인매일=김준영기자] 2020년 11월 화성시 DND복싱체육관. 복싱M 한국 헤비급 타이틀매치가 벌어졌던 날이다.

이날 헤비급 한국챔피언 이성민 선수와 크루저급 한국챔피언을 지낸 도전자 배현태 선수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불꽃 튀는 타격전을 펼쳐 경기에 환호하던 시청자들은 감칠맛나게 중계한 캐스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었다.

이 경기는 명승부전으로 막을 내린 경기에 감칠맛을 더한 진성민 아나운서의 데뷔 두 번째 프로복싱 중계였다.

어릴 적부터 스포츠와 말하는 것을 좋아했던 진 아나운서는 한양대학교 체육학과에 진학해 토크콘서트와 교내 행사 MC를 주로 맡았으며 I.O.C의 교육 프로그램인 ‘올림픽 가치교육’ 강사로서 2년 간 전국의 학교로 출강을 나가는 동안 1,0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올림픽과 스포츠의 드라마를 전하기도 했었다.

진 아나운서는 이런 경험들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스포츠 캐스터를 꿈꾸기 시작했고, 우연치 않게 복싱과 접하면서 복싱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과거 국민스포츠였던 복싱이 현재는 침체돼 비인기 종목이지만, 해외에서는 메이저스포츠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각광을 받고 있다. 진 아나운서는 국내에도 실력 있는 복서 자원들이 많고 외국과의 비즈니스 또한 활발한 만큼, 언제든 인기종목으로 부상할 저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진 아나운서는 복싱 중계를 SBS와 SPOTV에서 복싱 해설을 맡고 있는 황현철 위원과 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황 위원은 철저한 준비와 경기 흐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진 아나운서의 장점으로 꼽았다. 수동적이고 보여지는 것만에 대한 멘트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경기 자체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파악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진성민 아나운서는 "저는 중계의 기본을 지키는 도화지 같은 캐스터가 되고자 합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스포츠 중계는 언뜻 보면 보이는 데로만 말하는 듯이 보이지만, 모든 중계에는 반드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라며 "재밌는 상황설명, 재치 있는 애드립 등도 중계를 재밌게 하는 양념일 뿐, 중계의 기본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싱의 경우에도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상대 전적, 타격 방법 등 중계에서 짚어야 할 기본 정보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중계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 충분히 공부하고, 기본이 모두 갖춰진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캐스터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세계챔피언이 등장할 때 중계석에서 그 감격적인 순간을 알리는 캐스터를 꿈꾸는 진성민 아나운서. 복싱 전문 캐스터의 등장은 복싱팬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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