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라떼 NO, 마인드 FLEX’대화의 장 화제
광주시 ‘라떼 NO, 마인드 FLEX’대화의 장 화제
  • 정영석 기자 aysjung7@kmaeil.com
  • 승인 2021.11.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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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공직사회 내 세대간 벽을 허물기 위해 추진한 ‘국별 대화의 장’을 분석한 결과 직원들은 ‘퇴근’과 ‘연가’를 쓸 때 상사의 눈치가 보이고 상사들은 ‘업무를 분배할 때’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광주시)
광주시가 공직사회 내 세대간 벽을 허물기 위해 추진한 ‘국별 대화의 장’을 분석한 결과 직원들은 ‘퇴근’과 ‘연가’를 쓸 때 상사의 눈치가 보이고 상사들은 ‘업무를 분배할 때’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광주시)

[광주=정영석기자] 광주시가 공직사회 내 세대간 벽을 허물기 위해 추진한 ‘국별 대화의 장’을 분석한 결과 직원들은 ‘퇴근’과 ‘연가’를 쓸 때 상사의 눈치가 보이고 상사들은 ‘업무를 분배할 때’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6일 동안 6개 국 별로 ‘라떼 No, 마인드 Flex’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국별 대화의 장을 추진했다.

국별 대화의 장은 70년대생 팀장과 90년대생 직원들이 참여해 조직 내 세대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때는 상사에게 이런 말 못했는데’, ‘이럴 때 직원(상사) 눈치가 보인다’, ‘이런 직원(상사) 힘들어요’등을 주제로 사전 답변을 받은 뒤 결과를 보며 토크쇼 형식으로 이뤄진 간담회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열렸다.

서로 힘든 점을 얘기하는 부분에서 MZ세대들은 “퇴근이나 연가 사용 시 눈치가 보인다”, “업무에 무관심하거나 단편적 사고를 갖춘 상사가 힘들다”, “폭언으로 자존감을 낮게 하는 경우가 힘들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반면, 상사 입장에선 “업무분장과 회식 제안할 때 직원 눈치가 보인다”, “ ‘네’하고 대답만 하고선 실제 움직이지 않을 때 힘들다”, “자기중심적이고 주장이 강한 직원이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국별 대화의 장’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85%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화의 장이 상사와 직원 간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8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향후 워크숍과 간담회, 상호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83.1%로 집계됐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김형옥 후생복지팀장은 “요즘 시대에 맞는 조직 분위기로 탈바꿈하기 위해 직원들이 적극 수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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