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기원 감독 심층 인터뷰
[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기원 감독 심층 인터뷰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1.1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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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디지로그 월드 영화제 집행위원장 이기원 감독

Q. 상록수영화제의 슬로건과 자세한 소개를

A. 제4차 산업혁명은 메타버스 디지털시대에 영화‧영상문화는 MZ세대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는 15년 동안 꿈나무 영화인들의 광장으로 신진 영화인들을 배출하였으나 이제 새로운 시대 창의적이고 서정적인 감각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로 명칭과 로고를 바꾸어 K-디지털미디어 플랫폼 SEEBOX를 통해 더욱더 큰 비전으로 신진 영화인들의 꿈을 이루어간다. 

영화제 슬로건은 혼(spirit) 꿈(dream) 사랑(agape) 그리고 다문화의 소통이 슬로건이다.
지금으로부터 90년 전(1931-1935), 처절했던 일본 침략 수탈의 민족수난기에 병약한 처녀의 몸으로 일신의 영달을 버리고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라는 민족혼을 일깨우다 산화한 최용신 선생의 헌신적 계몽 정신과 우리의 영혼을 깨운 민족시인 심훈(영화감독) 작가의 브나로드 상록정신을 혼(정신) 꿈(비전)을 주제로 15년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고 경쟁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 

Q. 연혁과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상록수영화제 태동은 신상옥 감독의 영화 ‘상록수’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근면, 자조, 협동 정신 개혁 운동은 상록수영화를 본 박정희 대통령께서 지방 장관회의에서 ‘새마을 가꾸기’를 언급하며 국가정책 차원의 사업이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5천 년 가난에서 벗어나 ‘잘살아 보자’라는 의식개혁 운동은 전국민적 운동으로 확장하여 새마을운동을 본격 전개하였다. 이때 전국에서 새마을운동으로 일등을 한 성공 사례 마을에는 대통령하사금과 마을 기반 조성 지금 등 특별혜택이 주어지고 지도자에게 ‘근조 녹조 훈장’을 줬다. 본인(이기원 감독)은 주무관청에서 주도하는 우수새마을 지도자의 생활 이야기를 세미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전국에 홍보 교육용으로 배포하는 사업에 4년 동안 총감독으로 새마을 사업 성공사례 영화를 만들었다 이때 만든 영화가 ‘바다의 합창’ ‘우리에게는 내일은 있다.’ ‘섬마을의 횃불’ ‘여명’ 등을 매년 1편씩 만들었고 후속으로 속편 ‘상록수’영화를 만들려고 준비하다 의식개혁 운동과 함께 꿈나무 영화인을 키우자는 중론으로 2007년 ‘상록수 청소년 영화제’를 제정한 것이다. 

Q. 무엇보다 예산이 중요한데 어떻게 꾸려오셨는지

A. 모든 행사는 돈과 직결된다. 예산과 조직은 행사의 파이가 결정되고 성패를 가름한다. 그러나 상록수영화제는 처음부터 관 중심으로 큰 파이를 계획하고 출발한 것이 아니라 최용신 선생의 기독교 정신인 아가페 정신으로 사회를 아름답게 나눔의 문화로 가꾸어야 한다는 안산 원로 지도자들의 중론으로 파워 매체인 영화제로 출발했다. 자조‧자립‧자강이라는 봉사 정신으로 뭉쳐진 추진위원회는 발기인 한성대학교 김창국 총장님, 안산신문사 조원칠 회장님, 박규채 진흥공사 전 사장님 중심으로 메세나 차원에서 자력으로 행사를 하면서 안산대학교 김주성 총장님, 안규철 총장님 그리고 장영란 대회장님의 사명감과 뜨거운 영화사랑 열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경기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받으면서 전국 국제영화제로 성장하게 됐다. 

Q. 부산, 부천에 이어 영화제가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 상록수영화제만의 장점이 있다면

A. 민간 주도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나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와 달리 상록수영화제는 궤를 달리하는 단편영화제로 꿈나무 영화인을 양성하는 순수한 목적영화제다. 전국 140여 영상 관련 대학에서 연간 졸업하는 꿈을 먹는 영화지망생은 약 4천여 명이 된다. 그러나 이들이 실습작품 또는 열정으로 만든 창의적인 우수 작품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한 작품 만들고는 좌절하거나 영화의 꿈을 접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회에 나와서 자기 전공 분야에 활동하는 졸업생들은 10%도 되지 않는다. 상록수영화제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조그마한 자양분이라도 줌으로써 그들에게 희망의 광장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상록수영화제에서 수상하면 적은 상금이지만 다음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씨앗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언젠가 상금이 5천만 원 정도 줄 수만 있다면 하는 바람이 이루어지리라는 확신과 함께 메시나 운동으로 시작한 영화제다.
특히 상록수영화제는 신구세대 가교역할을 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후배는 선배를, 선배는 후배를 아우르는 한국영화 발전공로상 헌정식 행사는 어느 영화제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상록수영화제만의 특성이다. 

Q. 상록수영화제가 대중문화에 끼치는 영향이라면

A. 대중문화 특히 영상문화는 극과 극의 대척점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한 인간의 아름다운 삶을 표현할 때도 영화 같다고 하고 퇴폐적인 막가파 사건도 영화 같다고들 한다. 긍정과 부정이 영화 속에 표현되기 때문이다. 상록수영화제는 혼, 꿈, 사랑이라는 주제로 보자, 뛰자, 날자라는 비전의 영화제다.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포근한 단편영화로 가족과 학생들이 함께 힐링을 만들어가는 가족 영화제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퇴폐 영상문화가 아니라 고급 힐링 영상문화로 국내 50여 영화제 중에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상록수처럼 늘 푸른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고, 대학교 진학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상록수영화제는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획일성 영화제가 아니라 파워 매체를 통한 인재 양성 아카데믹한 영화제이다. 상업성 영화제가 아니라 인성영화제라고 할 수 있다.

Q. 소설 상록수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소개를 한다면

A. 심훈 작가는 농촌 계몽 운동 수기 소설 상록수로 동아일보에 당선됐다. 처절했던 일본 침략 수탈의 민족수난기에 병약한 처녀의 몸으로 일신의 영달을 버리고 농촌 계몽 운동을 하다 탄압과 억압, 굶주림과 각기병으로 요절한다.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라는 민족혼을 일깨우다 산화한 최용신 선생의 헌신적 계몽 정신과 우리의 영혼을 깨운 민족시인 심훈(영화감독) 작가의 브나로드 상록정신 혼(정신) 꿈(비전) 사랑(아가페 사랑)은 우리가 지키고 이어 가야 할 민족의 뿌리 문화이다. 심훈 작가는 상록수를 자신이 제작, 감독으로 영화를 준비하다 요절했다. 브나로드 상록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Q. 올해 영화제에 대한 과정과 세부적인 일정은

A. 먼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안산대학교와 명화극장 등에서 3일간 무료 상영한다. 개막작품은 백학기 감독의 공중의자, 폐막 작품은 중국영화 오빈 감독의 폐물 등 초청 외국영화 4편과 경쟁 수상 작품 30편을 상영한다.

코로나19로 작품 제작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국 각지에서 총 554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현장 전문영화인 8명의 심사위원이 9월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심도 있는 예심 심사를 통하여 56편의 예심 통과작품이 선정되었고, 예심을 통과한 56편은 SEEBOX 유저 시민 심사단, 다양한 분야 전문영화인 심사단이 본선 심사를 하여 최종 31편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Q. 향후 상록수영화제의 성장을 위해 어떤 바람이 있는지

A.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인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는 107개국 10만 다국적 민족이 공존하는 안산시에 소통의 문화를 만들고, 혼(spirit), 꿈(dream), 사랑(agape) 그리고 다문화(multicultural)를 주제로, 살아있는 인간 상록수 최용신의 호국정신, 비전의 정신, 나눔 정신을 ‘브랜드’화 꿈나무 영화인 육성을 위한 취지로 제정했다. 제3 세계인들의 고유문화와 소통하는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는 내일의 꿈나무 청소년들에게는 비전을, 시민들에게는 경제 부양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문화 벨트를 형성, 세계화 문화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는 미래의 영화 꿈나무들의 ‘창작의 광장’을 마련하고, 그들의 안목을 넓히는 아카데믹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영화예술과 관광문화산업은 경제를 부상시키는 상품으로 이미지화되어가고 있다. 인간 상록수 최용신의 정신을 브랜드화한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를 통하여 문화관광, 4차산업, 사회계몽으로 안산의 내일을 글로벌 도시로 조망한다. 산‧학‧예‧민이 함께하는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는 새로운 영상문화 벨트를 구축하여 참신한 국‧내외 꿈나무 영화인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한다. 

Q. 언론사와 영화제를 응원하는 시민께 남기실 말씀은

A. ‘언론의 사명감과 예술의 창의력은 국가 발전의 양축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은 자유를 먹고 살고, 예술은 창의력으로 국력을 신장시키는 바로메타다. ‘기생충’ ‘미나리’부터 최근 흥행한 ‘오징어 게임’이 지구촌을 K-문화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영화의 힘이고 우리 민족의 저력이다,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는 다문화 다민족과 소통을 통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들의 능동적인 동참이 있어야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가 세계 속에 영상문화로 설 수 있다. 경인매일과 독자들도 함께 만들어가는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가 되길 희망한다. 

Q. 더하실 말씀은 

A.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는 15년 동안 꿈나무 영화인들의 광장으로 신진 영화인들을 배출하였으나 이제 새로운 시대는 창의적이고 서정적인 감각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로 명칭과 로고를 변경했다. K-디지털미디어 플랫폼 SEEBOX를 통해 더욱더 큰 비전으로 신진 영화인들의 꿈을 이루어가기 위해 주식회사 크로앙스 문기주 대표를 대회장으로, 제16대 국회의원 이승철 한국디지털 문화진흥회 이사장님을 조직위원장으로, 경인매일 김균식 대표를 추진위원장으로, 플랫폼 씨박스 박명선 대표를 운영위원장으로 추대해 영화제 명칭과 로고를 변경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한국 최초에 디지털 플랫폼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2007년 상록수영화제를 창립해 16년 동안 영화제를 주관한 집행위원장 이기원 감독은 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 월드영화제를 도약의 제2기 영화제로 설정하고, MZ세대들과 함께하는 플랫폼 영화제가 되길 바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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