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과정 허위 발표" 윤화섭 안산시장 추모시설 절차 문제 '수면 위로'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과정 허위 발표" 윤화섭 안산시장 추모시설 절차 문제 '수면 위로'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1.1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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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등 25일 안산시청서 '규탄' 기자회견
- 정창옥 "위원회, 의사결정 아닌 자문기구일 뿐"
- 안산시 "정확히 내용 말하긴 어려워"
긍정의 힘 정창옥 대표 (사진=김준영기자)

[경인매일=김준영기자]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투척했다가 화제를 모은 긍정의 힘 정창옥씨가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과정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이 허위로 발표한 사실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5일 오전 11시 안산시청 청사 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정창옥 씨와 코로나피해연대 김두천 회장, 전지영 사무국장 등 관계자 약 7명이 참석해 세월호 추모공원건립 관련 문제점과 안산시의회에서 이를 항의하다 신발을 던진 혐의로 고소당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정씨는 “지난 2018년 11월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납골당이 포함된 세월호 추모시설 공간의 적정성 논의 과정에 25인 위원회가 출범해 2019년 1월까지 5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위원회가 의사결정 기구가 아니라 자문기구였으며 19명 참석 중 찬성 12명이라는 결과만 보고 세월호 납골당을 해도 좋다는 걸로 결정했다는 점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 2019년 1월 25일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의회에서 세월호 납골당 건립문제가 25인위원회에서 결정돼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하자 이에 분개해 신발을 던지며 항의한 바 있다.

이에 안산시는 공무집행 방해 및 건조물 침입으로 정씨를 고소했고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9월 30일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후 사건은 25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404호 법정에서 벌금 900만원이 선고됐다.

코로나피해연대 등 시민단체가 25일 윤화섭 안산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피해연대 등 시민단체가 25일 윤화섭 안산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준영기자)

정씨는 안산시에 대해 “부당한 정치행정을 펼치는 지자체 단체장에게 항변한 점에 대해 반성은 못할망정 고소로 대처하는 처사는 정의로운 시민들이 반드시 불복하고 끝까지 항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씨는 추가적으로 "25인 위원회의 반대의견이 무시되었으며 자문기구의 임기가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임에도 불구, 2019년 1월 5일까지 5차례의 회의만으로 형식적인 절차에 국한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씨는 "주최 측에서 회의를 4차례로 그치려했으나 시민단체가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그나마 1차례 더 추가됐다"며 "추최 측이 윤화섭 안산시장에게 찬반의견을 찬반 결정이라고 보고했으며 윤 시장 또한 안산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결정이라는 말로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이 과정에서 주최 측과 윤시장 둘 중 누가 먼저 찬성결정이라는 말을 사용했는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신발투척 사건은 2020년 7월 16일 발생했음에도 이후 발생한 2020년 8월 15일 경찰폭행사건이나 2020년 1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유가족 모욕사건보다 더 일찍 발생한 2019년 1월 24일 발생한 안산시의회 신발투척 사건이 추가로 고소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안산시가 2019년 1월 25일 발생한 사건을 2020년 8월 15일 자신이 구속된 후에야 뒤늦게 2020년 9월 고소한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 신발투척 사건이 11개 사건 중 11번째로 배정된 점은 현 정권의 치욕스런 사건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정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산시 세월호 참사 수습지원단 관계자는 "기자회견 내용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내용을 말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연락을 주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안산시청 세월호 수습지원단은 단장 1명, 팀장3명 외 주무관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16 생명안전 공원의 전반적인 진행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