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오지훈 시의원 5분발언, 강동구 쓰레기소각장 후보지 거론에 우려 목소리
하남시의회 오지훈 시의원 5분발언, 강동구 쓰레기소각장 후보지 거론에 우려 목소리
  • 정영석 기자 aysjung7@kmaeil.com
  • 승인 2021.1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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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쓰레기소각장 철저히 검토하라”
서울시의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입지 후보지로 강동구 고덕·강일지구가 거론되면서 하남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사진=하남시의회)
▲오지훈 시의원 (사진=하남시의회)

[하남=정영석기자] 서울시의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입지 후보지로 강동구 고덕·강일지구가 거론되면서 하남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오지훈(더불어민주당, 다 선거구)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0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결정에 있어 ‘후보지 타당성 기준’에 입각해 보다 면밀하고 철저한 검토를 촉구했다.

오 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1일 1천 톤 규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 강일 고덕 48번지 인근이 거론되고 있다”며 “강동구 지역 주민들은 이미 자원순환센터(음식물처리시설)가 들어선 상황에서 쓰레기소각장까지 건립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강동구와 인접한 하남시의 반대 여론을 언급하며, 서울시가 제시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의 기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오 의원은 “서울시의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규모는 환경기초시설인 ‘하남유니온타워’ 48톤의 20배에 달한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하남시도 후보지 반경 2km 영향권 안에 있어 시민들이 자율적인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하남시도 서울시에 해당 후보지가 부적합하다고 반대의견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입지적 조건’으로 후보지 주변 인구밀도, 가구 현황 등을 고려해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추진하고 있는지 묻고자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강동구에 인접한 하남시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한강수계(漢江水系) 지역으로, 한강의 상수원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개선에 노력하는 도시”라며 입지 선정에 면밀한 검토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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